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스스로 (두뇌에다) 질문하여 답을 찾거나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
그 보다, 이 사람으로 부터 부여받은 두 가지 본분(生命, 運命 이행에 충실하라)을 수행할 정신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어떤 것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은 더욱 더 중요하다.
그래야, 그 중에서 어떤 일을 언제, 어떻게 할지를 미리 준비하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내가 아무리 하고싶어도 할 수 없는 일임을 안다면 "하고싶어 하지 않기"를 내가 할 수가 있는가, 없는가?
내가 아무리 하기싫어도 해야 할 일임을 안다면 "하기싫어 하지 않기"를 내가 할 수가 있는가, 없는가?
내가 이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운전해 가야 할찌를 사고(思考)하여 결정할 수가 있는가, 없는가?
이상의 질문은 개별적, 구체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인가, 아닌가를 확인해서 답을 알려는 목적에서다.
이 작업을 통하여 짐작이 가능한 것이 있으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내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 이구나.....이다.
"오직 내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남이 간섭도, 방해도 할 수가 없구나" 이다.
"내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면, 연관있는 것과의 조화와 협력이 필요하구나..." 이다.
마음을 이렇게, 저렇게 만들고, 고치고, 바꾸고, 버리고 하는 일은 오직 내 자신만이 할 수가 있다.
두뇌속 의식계의 무엇을 무엇과 비교하거나 말거나, 무엇을 어떤 기준을 적용하여 평가하거나 말거나, 무엇을 어떻게 판단하고, 선택하고,
어찌하기로 결정하는 일 모두가 오직 내 자신만이 할 수가 있다. (그걸 내가 안 하면 의식그대로 하려고, 되려고 발버둥치지만....)
근원적 잔인함의 극치는, 자기를 사랑하기를 하지 않음이다.
그 보다 더한 무자비가 어디 있다 히리오.
단편적, 표면적으로만 보지 않는다면 이해하기 쉬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