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을 앞두고 소위 수구(守舊 = 친일후예, 독재가담, 축재재벌, 부패언론) 집단에 속하는 사람들의
머리 속에 어떤 마음이 형성되어 있을까?
한 마디로 호기(好機)라고? 아니면 위기(危機)라고?
탄핵으로 물러 난 것은 대통령뿐, 그와 같은 정당 국회의원들은 그 어떤 책임도 지지 않았다.
이번 총선이 탄핵의 연장선이 된다면 그들에겐 위기일 것 이고,
현 정권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조성할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면 호기일 것 이다.
그들과 서로 상부 상조해 온 친일파 후예, 독재 가담세력(주로 군부,검찰, 관료출신), 부정축재자, 부패언론 사주들(이상 "수구집단"
이라 약칭) 에게도 마찬가지이다.
만약에 위기를 소홀히 대처하고, 평상적인 준법에 머문다면 결과는 수구집단 전체의 폭망(爆亡)일게 명약관화라면?
위기가 닥치기 전에 -적법을 가장한- 비상(非常)한 반란도 주저치 않고, 적의 심장부(청와대와 여당)를 공격하여 치명타를 가하면
집권의 호기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상상을 해 본다면.
그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이하는 소설같은 비몽사몽이다.
어둠 속에 자리잡고 있는 그들 중의 수괴가 명령을 내린다.
권력의 핵심에 가장 가까운, 그러면서 합법을 가장 하기에 가장 용이한 집단의 수장에게 합법적 칼춤을 추라고.
면책특권이라는 헌법적 보호를 받는 집단 구성원 일부에게 유비통신을 지령한다.
막강한 조직력, 자금력으로 확보해 두고 있는 인적, 물적, 정보와 네트워크를 총동원하여 합법적인 반란에 나서라고.
그 수괴의 자리에 누군가를 상상해 보기는 어렵지 않다.
그 수하에 국회담당, 검찰담당, 정보담당, 언론담당들 면면도 그려보기 별로 어렵지 않으리라.
이번 총선에서 자유, 민주, 평화, 개혁을 정의의 신조로 삼는 진영이 2/3 이상을 확보하면
지금까지 하지 못한 친일파 정리, 자유당 이래의 독재 잔재들, 경제적 불공정의 적폐와 부패한 언론족벌을 개혁할 호기가 되겠지만,
그렇지 못 하면 현명하고 우매하고를 불문하고 대다수 사람들에겐 어둠의 부활이 두려운 위기가 될 수도 있다.
물론, 수구 세력에게는 그와 반대일 것 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