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두뇌 속에 "나(我)는 약(허약, 빈약, 병약, 쇠약, 노약등 弱이라는 마음) 하다"고 형성되어 있는 의식을 약아(弱我)라 하련다.
반대로 "나(我)는 그 어떤 경우에도 -체력이, 의지력이, 정신력이, 생명력이, 하나님의 보우하심이 등.. - 약하지 않아. 강해"라고 형성되어 있는 의식을 강아(强我)라 하고.
그 어떤 사람이 자기 자신에 관하여 강하다고 아느냐, 약하다고 아느냐는 순전히 그 순간의 두뇌 속 의식 여하 그대로이다.
남이 알기로는, 남인 그 사람의 의식이지 내 자신이 아는 자기의 강약이 아니다.
고로, 타인이 "(약해 빠진)너 쯤이야" 하는 마음으로 노려 봐도 "(너쯤이야) 하나도 겁나지 않아" 하는 마음으로 무시하하기도 한다.
강약(强弱)이란 두뇌 바깥에 존재하는 사실이 아니고, 그 어떤 사실 그대로를 진술하는 언어도 아니다.
오직, 그런 말을 사용하는 사람의 두뇌 속에서 상대적으로 형성되는 비교. 평가. 판단, 선택, 결정의 형식인 말로 마음(意)일 뿐 이다.
무엇이 무엇에 비하여 강하다(또느 약하다)는 마음,
무엇이 무엇에 비하여 강해서 좋다는 마음,
무엇이 무엇보다 나아서 선택한다는 마음,
무엇을 ㅇㅇ하는게 효율적이라서 결정한다는 마음이다.
강약이 개인의 두뇌 속 마음이기 때문에, 두뇌 외부에 있는 무엇을 두고 두 사람이 정반대로 시비(是非)하는 일은 흔히 있을 수 있다.
예컨대, 부부인 두 사람이 서로 (속으로는) "내가 약하지 않아, 강해" 라는 마음을 가지고서 (겉으로는) "네가 너무 강해서.." 하는 식으로
서로 다투는 일이 진정으로건 거짓으로건 얼마던지 가능하다.
문제는 "나(我)"라는 이름으로 통칭되는 자기 자신에 관한 의식에 강 또는 약이라는 마음이 붙으면 강한 나, 약한 나로 알게 되는데,
그게 바탕이 되어서 다음의 의사형성 나아 가 행동과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데 있다..
자기의 능력을 있는 그대로 알 수가 있어서, 그대로 마음 먹는다면 자기를 강하다, 약하다 할 일이 필요치 않겠지만.
그게 불가능한데도, 상황에 따라서는 자기 능력을 알고 그에 맞추어야 할 때도 있으니.....
어쨌거나,
1. 자기에게 있는 현실적, 잠재적인 능력을 모르면서 "나는 강하다"는 식으로만 마음이 형성되는 기고만장형(?)도 있고,
2. "나는 너무나 약하다"는 식으로만 형성되는 의기소침형(?)도 있을 수 있다.
그 어떤 유형을 일률적으로 좋다, 나쁘다 할 것이 아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하룻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덤비는 게 필요, 우익할 때가 있는가 하면(그럴 때 반대 유형이면 유해하다),
나는 약하다고 겸손하면서, 더 성실히 힘을 기르는게 필요 유익할 때도 있다.(그럴 때 경망스레 기고만장 하다가는 큰코 다치지)
대체로, 현실적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잠재적 능력이 강하고 풍부하다고 마음 먹고 외유내강으로 사는게 유익하고,
현실적 능력이 강하다고 여기는 사람은 속으로 겸손, 겉으로는 부드러움으로 사는게 우익하지 않을까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