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古今), 동서(東西)를 막론하고
강(强)도 약(弱)도 없으면서 최강, 최약일 수 있는 자는 누구(무엇)일까?
비로 내 자신이다.
"무엇이 강한지 약한지"를 알려면,
가장 먼저, 그 대상(특정 그 무엇) 부터 확정되어 있어야 하는데,
내가, 내 자신을 -의식화 하기 이전의- 감각적 접촉의 근거로 삼을 수가 없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알 수 있다.
보이는 것을 보고, 들리는 것을 듣고, 만져지는 것을 접촉하는 일은 가능하지만,
보는 자 자신을, 듣는 자 자신을, 만지는 자 자신을 보고, 듣고, 만질 수는 없다.
따라서, 내가 아는 주체로서, 내 자신이라고 아는 것(대상, 객체) 일체는 내가 아닌 의식일 뿐 이다.
그 것(의식)에다 자기니, 자신이니, 자기 자신이니, 내 자신이니, 나 자신이니 하는 이름을 붙여 놓았건,
내 자신이, "내 자신"이라는 이름이 붙은 그 것(의식)을 진정한 내 자신(아는 주체)이라고 확신하건 그건 착각이고,
혼동일 뿐 이다.
따라서, 그 어떤 사람의 그 [내 자신](진정한 주체)도, 스스로의 존재를 자각할 수 있을 뿐 -대상으로- 인지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그런 줄을 아는 사람은 60억분의 100 정도나 될는지 내사 모르지만......
그 [테스]형의 "먼저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의 뜻은 역설적으로, "먼저, 너 자신이 아닌 것을 자신이라고 착각, 혼동에서
벗어 나라"는 뜻 이지만 역시나..........
금연인지, 단연인지를 시도하다가 너무나 쉽게 포기하는 사람들을 본다.
"너무나 허약한 정신상태"라 하기도 한다.
수십년 안고 살아 온 그리움과 미움을 한 순간에 벗어 던지는(?) 사람을 본다.
"너무나 강한 정신력"이라 하기도 한다.
그런 정신력, 어디서 나올까?
바로, 의식(의識)에서 나온다.
그 의식은 무엇이 만들까?
1. 어릴 때 부터의 학습과 경험으로 기계적으로 "형성되는" 제7의식(心의식)이 있는가 하면,
2. 내(정신) 스스로 질문과 명령 형식의 말로 두뇌 속에 [생성하는] 제8 자의식이 있다.
위의 1은 대부분 사람들의 의식이고, 위의 2는 정신의 차원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이 다루는 의식이다.
물론, 그 중간적 성질로 "1과 2가 섞인 것 같은 착각과 혼동"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내가, "내 자신이 최고로 강하다"는 의식을 만들어서 확신하거나,
"상대가 너무나 강하다"는 의식을 만들어서 맹신, 맹종에 빠지거나를,
스스로 하려고만 한다면 누구라도 선택할 수가 있고, 하려고 하지 않으면 선택하지 못할 수도 있다.
내 자신의 능력은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지만,
강하게 발휘할 수도, 약하게 위축될 수도 있다.
다, 내가 마음먹기 나름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