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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즉시공, 공즉시색]의 쉬운 예.

나 아닌 내 2021. 10. 8. 10:23

먼저, 사람의 두뇌 속에 있는 의식(意識)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걸 유추해 보려면 녹음 [CD]에서 영상이나 음성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무얼까를 확인해 보시기를...

입자(粒子)보다, 미립자(微粒子)보다, 초미립자보다, 극초미립자보다, [쿼크]보다 작아서 궁극을 알 수 없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은 이미 과학계에서 확인해 놓고 있다.

 

그 것을 2,600년 전 시대의 [붓다]가 어떻게 설명했는지 지금의 우리가 알기 어렵지만, 중국인 승려들이 [공(空)]이라는 글자로 번역해 놓은 것이 우리가 아는 공(空)이다.

결코, "텅 빔(虛)"이란 뜻이 아니고 "空이 있다", "있는 空" 이라는 뜻 이다.

 

통상적으로 "허공(虛空)"을 텅빈 하늘로 번역하여 알지만, 

"허(虛=텅빈 바탕)에 있는 공(空)"이라는 뜻 으로,

더 이해하기 쉽게 말 하자면 "빈 하늘(虛)에 공기(空氣)만 있다"는 뜻 이다.

 

사람이 태어 날때의 두뇌는 그 모두가 공(空)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 것이 토끼의 형상으로, 사자의 형상(그 모두를 色이라 하자)으로도 형성되지만, 그 본질은 여전히 공(空)이다.

그래서 토끼, 사자의 형상(色)으로 생기(生起)고, 머물고(住), 변하고(異), 궤멸(滅)되지만, 그 본질은 여전히 공(空)이다.

 

내가 그토록 그리워 하고 미워하는 사람들(色識)이, 이 두뇌 속에서 생주이멸하는 공(空)이라고 안다면 느낌이 어떨까?

거기에 붙어 있는 "좋다(나쁘다)", "가지고싶다(버리고싶다)"는 등등의 마음(意識) 또한 공(空)이 아닐 수 없음을 안다면?

두뇌에서 형성되어 내게 알려지는 의식이나, 내가 두뇌로 보내는 말이나 그 모든 것의 본질이 공(空)임을 안다면?

 

아하 내가 아는 모든 것(意識)이 공(空)임은 물론이고,

이 사람의 두뇌를 포함하여 모두가 공으로 이루어 져 있고,

그 중의 하나인 내 자신 또한 공 일수 밖에 없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두가 공 아닌 것이 없구나.....하고 안다면 ..... 

 

많은 사람들이 "공(空)"의 정체(그 말의 뜻)에 관하여 중대한 오해에 빠져 있기 때문에,

"높은 깨달음의 경지에 이른 사람만이 공을 알 수 있다"는 책임회피성 사이비 가르침(?)에

가로 막혀서 거의 체념하고 만다.

 

어떤 이는 다음과 같이 말 한다.

"공(空)은 설명할 수 없는거야, 깨달으면 저절로 알게 되어"

"나(깨달은) 정도 되어야 공을 알 수 있어, 그렇지 않으면 가르쳐 주어도 몰라" 

 

이 세상에는, 불교의 공(空) 개념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첫째,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둘째, 공(空)을 허(虛 :텅빔), 무(無)등 "아무 것도 없음"과 동일한 뜻으로 알고 있다(허무하다는 식)

셋째, 스스로 공을 안다면서 "설명할 수 없다, 가르쳐 주어도 남은 모른다"고 하는 ,

넷째, 공(空) 개념을 실질적, 적극적으로 정립하여 누구나 활용케 하려는 사람이다.

 

영원, 무한, 불변인 태허(泰虛) 안에 존재하는 천지만물이 모두 공(空)의 화현이라고 아는 것이

실생활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는 그 개인의 하기 나름이다.

모든 것을 공(空)의 흐름이라고 알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거나 소극적으로 초월하거나 자유자재가 가능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