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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實), 식(識), 어(語), 의(意, 心)의 구별.

나 아닌 내 2021. 11. 13. 08:17

"대장동 사건의 몸통은 이재명"이니,

"대장동 사건의 몸통은 ㅇㅇ은행(또는 최ㅇㅇ, 국민의짐, 검찰당? 윤ㅇㅇ, 박영ㅇ등)" 이라는

언론 보도가 있어서 그 것을 보고 들은 그대로 사람들의 두뇌 속에 기억되어 있다.

 

자, 그 보도가 사실(實)인가?

1. 보도(언어 형식인 語, 字)로는 사실이지만,

2. 그 이외(실제인 實)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 것이 개인의 두뇌 속에 기억이나 상상으로 이루어 진 정보(識)인가?

1. 그 것이 저장되어 있는 개인에게는 그 저장된 그대로의 정보이다.

2. 그런 정보가 저장되어 있지 않는 개인에게는 그런 정보가 -아닌 정도가 아니라 아예- 없다.

 

그 정보를 누군가가 언어(語)로 표현하고, 누군가는 접촉한다.

그 것(語)은 실제 그대로의 사실(實)도 아니고, 개인마다의 두뇌 속 정보(識)도 아니고, 다르다.

 

누군가가 그 정보(識)에 관련된 누구(名)에게다 "나쁜 놈(몸통)"이라는 제 평판(意)을 붙여서 말 한다.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實)에게는 있지도 않고, 붙지도 않는 평판이다.

그런데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게 실제 그대로의 사람에게 붙어 있는 것 처럼 믿거나,

붙어 있는 수도 있지만 "그는 아니다" 라고 부인하기도 한다.

 

자, 믿으면 실제 그 사람이 평판(意)이 붙은 사람이 되고, 안 믿으면 "평판이 안 붙은 사람"이 되는가?

실제 그 사람 본인이나 타인인 누가 그러거나 말거나 사실(實)은 그대로 일 뿐 이다. 

 

이상을 제대로 이해하면 언론의 횡포에 속고 당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런데 더불어 사는 세상이니, 모든 사람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하면 세상이 혼란스럽게 된다.

사실(實)이 아닌, 실제 사실과 다른 언어(語)로, 거기에다 제 멋대로의 평판(意)까지 붙인 보도를 

읽거나 남으로 부터 전해 들은 사람이, 그걸 사실 그대로인 것 처럼 믿고 떠들게 되면 결과는?

 

개인간에도 각 자의 말(語)과 마음(意)이 사실과 다르고, 보편적 의미와 달라서 "말썽"이 생기지만,

언론의 순기능은 사실(實) 그대로 보도, 국민을 위한 논평에 있고, 그렇지 않으면 쓰레기 같다고 기레기라 해야 마땅하다.

조,중,동,문 등등... 종이 신문과 방송의 역기능 문제가 심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