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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자기와 자신을 어찌 하시려우?

나 아닌 내 2021. 12. 15. 15:40

여기서 "그대"라고 부르는 것은,

그 사람의 두뇌 속에 깨어 나 있으면서 말로 두뇌를 부리는 정신을 지칭한다.

잠에 들면 제가 있는 줄도 모르고, 깨어 나면 온갖 것을 알아도, 제가 무엇인지는 알 수가 없는.... 

 

"자기"라 함은, "그대"가 속해 있는 두뇌를 포함하는 그 사람 전체를 지칭한다.(당연히 "그대"도 포함된다)

"자신"이라 함은 위의 그대가 스스로 자칭하는 이름으로 "나", "내"라는 이름으로 혼용되기도 한다.

 

위 제목에는 빠져 있지만 "자아(自我)"라고 칭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두뇌 속 의식(意識)중에서 위의 "자기", "자신"에 관한 것을 아의식(我意識, 줄여서 我)이라 하고,

그 것을 "자신"이, 자신인 줄 착각에 빠진 환상이 [자신(自)+나(我)=자아(自我)이다.

(실제로는 [내 자신]은 내 자신이고, "나(意識)"는 나 로서 결코 결합되거나 분리되는 것이 아닌데도) 

 

이 환상적 결합상태인 "자아(自我)"를 자(自=내 자신)와 나(내게는 알려지는 너)가 따로임을 깨달아서

올바르게 알아차리지 못 하면,

두뇌 속 1개 의식에 불과한 "나"가 [자기(그 사람 전체, 자체)]처럼,

[자신(그 의식을 다스릴 정신인 내 자신)으로 행세(?)하는 것 처럼 된다.

 

그렇게 되면 "나"를 다스릴 내 자신이, "나"의 노예처럼 맹신, 맹종에 빠지게 되고,

그러면 내 자신이 올바르게 섬기고 돌 봐야 할 주인격인 [자기]가 "나"의 수단이나 도구처럼 전락된다.

 

단적으로 "이렇게 사느니 죽자"하는 먼지만한 의식 하나에 내 자신이 내 자신의 의사라고 맹신, 맹종하여

자기(주인)의 손을 자기 살해의 수단이나 도구로 쓰는 것이 아니고 뭔가? 

 

내 자신이 현명하다면, 그런 "나"(한 개 의식)가 자기의 삶(人生)에 도움이 되는지 해로움이 되는지를 살펴서

다스릴 자유와 책임이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음을 알고, 그런 맹신, 맹종에 빠지지는 않는다.

 

"나"(자기 두뇌 속 의식, 소위 마음)를 다스리는 방법은 너무나 쉬워서 사람들이 가벼이 여길지도 모르겠다.

 

1. 먼저 지금까지의 "나"를 그저 "너"라고 고쳐 부르기 부터 한다. (내, 너로 구별하여 앎으로써 착각과 동일시에 빠지지 않는다) 

2. "그러는(마음) -너의 이유가 아무리 정당해도- 목적이 무엇인가? 묻고, 묻는다.

3. "그런 마음이 자기 자신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가, 해로움이 되는가? 묻고, 묻는다.

4. "그런 마음을 어떻게 처리하면 자기 자신의 인생에 도움이 되겠는가? 묻고, 묻는다.

 

아무리 그리워 할, 원망할, 미워할 이유가 천당만당 하더라도,

자기 자신의 인생에 도움은 켜녕 지장 내지는 해로움만 된다면,

"자기 자신의 인생을 위해야 하는 목적에 반(反) 하는 무목적, 맹목적인 마음이 아니고 뭐냐고 !?" 꾸짖으면 그만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