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겪는 모든 괴로움은 원인, 조건, 결과로 이루어 져 있다.
결과(果)는 "이러 저러한 괴로움" 이라고 알고 있는 그대로이다.
조건(緣)은 "안 되어(서)", "못 하여(서)", "안 돼(서)" 이다.
안 되는 것(일)이면, "안 되는 것(일) 이구나...."하고 포기해야 마땅하고,
못 하는 것(일)이면, "못 하는 것(일) 이구나..."하고 포기해야 마땅하고,
안 돼는 것(일)이면, "했다가는 크게 해로울 것(일) 이구나...."하고 포기해야 마땅한 것(일)인데도,
"그래(서)"라는 조건이 붙여져서, 그 옳지 않은 마음(不可心)이 오히려 옳은 마음(可心)인 것 처럼 오인, 오해에 빠져 있다.
원인(因)은 조건이 잘못이니 바로잡으라는 본성에서의 경고성 채찍이고 벌 이다.
"그래(서)"에서 "(서)"를 제거하고 "그래"만 남겨서 인정하라는 지시성 경고이고 채찍이다.
예컨대, "안 되어서"라는 불능적 조건을, "안 되어"라고(조건을 붙이지 말고) 그냥 인정만 하라는 .......
요약하자면,
"안 되는" 줄 알았으니 그대로 인정하고 욕망은 커녕, "바라기만 함도 그르다(不可望)"는 경고용 채찍이 괴로움이란 결과이다.
그렇구나...하고 받아 들이면(인정하고 안 되는 욕망을 포기하면) 괴로움이 해소되니 상쾌할 수 밖에.
하려고 해 봐야 시간, 노력, 역효율만 초래될 뿐 결국은 "못 하는 것(일) 이구나.....,"
하면 크게 해롭거나 낭패를 겪게 되어서 "안 돼는 것(일) 이구나...."
하고 뉘우쳐서 반성하고 인정하면 괴로움이 해소되니 상쾌해 질 수 밖에.
그리하지 않고 계속해서 안 되어"서", 할 수 없어"서", 하면 안 돼"서" 라는 조건때문에 괴롭다고 탓하고 있으면
괴로움이 줄거나 없어질까, 더 강화될까?
너무나 뻔한 선택을 올바르게 하지 않으려는 우매한 정신이 너무나 적지 않다는 것이 신기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