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마약은 양면성이 있다.
약 처럼 보이는 일면과 독일 수 밖에 없는 일면이다.
어차피 독이지만, 사람에게 약인 것 처럼(가짜로) 여겨지는 일면이 있기 때문에 애용되기도 한다.
그게 -약으로서는- 가짜라고 알고, 독으로서는 진짜라고 아는 사람은 회피, 기피, 배척, 파괴함에 주저치 않는다.
그게 -약으로서 효력이 있다고 알고 경험한 사람은 그게 가짜라고 확고하게 모르는 한 그 약효에 빠져 든다.
마약, 취(取)하고 나면 기분이 몽롱하고 유쾌해 진다,
그게 바로 "기분을 몽롱하고 유쾌하게 하는 약효"이다.
그 약효가 발생되는 순간부터 효력이 소멸된 이후에 발생하는 효과(부작용, 역효과, 고통등)가 바로 독(毒)이라는
증거이다.
자, 그렇다면 다음과 같은 미련이 어째서 마약과 같다고 하는가, 하면 그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1. 바라는데로 안 되는데도 계속하여 바래는 미련
2. 할 수가 없는데도 계속하여 하고싶다고 욕망하는 미련
3. 하면 역효과 부작용이 커서 안 돼는데도 게속하여 하려고 어거지를 부리는 미련을 왜 벗어나려 하면서도
버리지 못 할까?
그런 미련을 벗어나려 하는 것은 그 것의 독성 때문이다.
그런 미련을 포기하지 않는 것은 그 것의 약성(마약성, 진짜론 독성) 때문이다.
바로 비현실(가상 현실)에서의 달콤한 맛 때문이다.
되면(안 되는 현실에 비하면 가상 현실), 하면(못 하거나, 안 돼는 현실에 비하면 가상현실) 얼마나 좋은가?
그렇게 달콤한, 좋은 맛을 보통 사람으로서 포기하려 하겠는가?,
그 것이 "비현실"이고, 어차피 될 수도, 할 수도, 해서도 안 돼기 때문에 실행도, 실현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제대로 정확히 안다면 누가 허공의 꽃, 토끼의 뿔 같은 환상에 도취하려 하겠는가?
그래서 지금도 적쟎은 사람들이 그 정신이 우매하여 잠못 이루는 불면의 밤을 이러 저리 뒤척이고 있으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