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아 가면서 쓰는 것(物, 心)이 있으면, 그게 쓰일 곳(用處, 所用)이 있게 마련이다.
씀이 있으면 반드시 쓰임이 있게 마련이라, 씀이 있는데 쓰임이 없을 수는 없다.
왜 이걸 주제로 삼느냐 하면,
1. 쓰일 데(소요, 소용) 없는 것을 쓰다가, 엉뚱한 데 쓰이는 일이 적지 않고,
2. 쓰일 데 없이 쓰다가 부작용과 역효과를 초래하는 일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쓰기 전에 미리 쓸까 말까, 어떻게 쓸까를 검토하여 결정하는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하물며 쓰는 도중에는 물론이고, 쓰고 난 후에도 그 어떤 기준도 없(었)음을 간과하고 있다.
살아 가면서,
(주변을 고려하여)자기의 삶에 쓸데 없거나 쓸 정도에 넘는 것을 탐하느라 초래하는 역효과,
자기의 삶에 쓸데 있거나, 쓸 정도에 적정한 것을 실현하려고 하지 않아서 초래하는 시련과 역경,
이런 것을 사전에 제대로 알면 그 부정적 효율을 감소케 하고 긍정적 효율이 증대케 할텐데....
특히 두뇌 속에 진실한 쓸데는 전무하면서, 시간과 노력 자산을 소모케 하는 쓰레기 같은 의식이
얼마나 많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