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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 나(可我)" 때문에 [내]가 괴롭고, [자기]가 편치 않다면?

나 아닌 내 2022. 6. 3. 00:01

누군가를 상대로 하여 "옳고(可)", "그름(不可)"이 대립하고 있을 때,

거의 모든 사람들이 "나(我識)에는 옳고(可意), 상대(타인識)에는 그르다(不可意)"는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

그렇지 않으면 대립이 성립되지도, 계속되지도 않는다.

 

갑이 을 에게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고 할 때, 을이 "그래 맞다"고 할 때 의견대립이 성립되겠는가?

갑이 을 에게 "나는 옳고 너는 옳지 않다"고 할 때, 을이 "처음엔 몰랐는데 다시 검토해 보니 그렇다"고 할 때

의견 대립이 계속 유지되겠는가? 

 

그런데 "나는 옳고 상대는 그르다"는 주장자는 사람의 무엇인가?

생명인가, 육신인가, 의식인가, 정신인가?

정신이 잠들어 있으면 그런 주장이 나오지 않으니, 정신을 주장자라 할 수 밖에 없겠다.

 

그렇다면, 잠 들지 않고 깨어 있는 그 정신에게 누군가가 "왜 옳고 그르다고 주장하는가?"라는

질문을 하면 뭐라고 답할까?

아마 대부분이 "(자신이)옳으니까 옳다 하고, (타인이)그르니까 그르다 하지, 왜가 왜 필요한데?" 하리라 본다.

 

옳고 그름의 주장이 서로 대립될 때, 어느 일방이 일방적 양보를 하거나, 쌍방이 원만한 타협을 하지 않는 한

인간관계에 비협조, 불화, 논쟁, 투쟁이 발생하여 쌍방 모두에게 부정적인 효과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런 결과를 바라지 않았을 것 이고, 받아 들이고 싶지도 않겠지만 "달게 받는(甘受)" 것 같다, 왜 그럴까?

 

그 사람의 두뇌 속에 "옳고, 그름"에 관한 의식이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아서다.

첫째, 누구(자기)를 위해서 그걸 따지느냐?

둘째, 무엇(잘 살게 하려는 목적)을 위해서 따지느냐?

셋째, 누가(주체) 스스로(自覺하여) 따지느냐? 

넷째, 효율(능률과 효과)이 긍적적으로 높은가?

 

위의 네 가지 요소를 포함하여 "옳고 그름(可否)" 의식이 형성되어 있다면,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 이나, 시비하는 도중이나, 결과가 발생한 후에라도 재차 가부(可否)를따지는데 주저치

않게 된다.

 

이 사람(자기) 인생에 도움은 커녕 해롭쟎아?

[내] 스스로 따지지 않았는데, 두뇌 속에서 저절로 가부에 관한 시비가 발생해 있쟎아?

아무리 옳다는 이유가 확고해도, (상대도 포함하여) 자기 인생에 부작용, 역효율이 발생한다면

그 이유야 말로 버려야 할 이유가 아니고 뭔가?

  

허나, 정신이 우매한 바보들에게선 이런 소리가 추호도 거침없이 나오리라. 

"(사람이) 망하건, 죽어도 옳은 건 옳은 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