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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재(實在)와 의식(意識)의 사이에 있는 [내(自)]가....

나 아닌 내 2022. 8. 22. 18:00

[내(自)] 앞에는 의식(意識) 뿐 이다.

불가의 유식론을 원용하여 필자 나름으로 정리한, 사람의 두뇌 속 의식은 다음과 같다. 

 

눈, 귀, 코, 혀, 피부등 다섯 감각기관(5官)을 거쳐서 두뇌 속에 형성된 색성향미촉(色聲香觸)

정보를 전(前) 5식(五識)이라고 한다.(체험이 아닌, 상상으로 형성된 것도 포함한다) 

 

위의 전 5식과 그걸 요약한 이름(名)을, 사람들끼리의 약속된 특수한 기호(음성, 문자)로 서술한 것을

제6 어식(語識)이라 한다. 

 

두뇌 속에서 기존의 경험과 학습의 소산(所産)으로, 위의 여섯가지 정보(識)중 특정된 것이 딴 정보(識)와

상대적으로 비교, 평가, 판단, 선택, 결정과정을 거쳐서 형성된 의미어를 제7 심의식(心意識)이라 한다,

 

두뇌 속에서 위의 상대적 작업을 [내] 스스로(自) 하여서 만들고, 고치고, 바꾸고, 무효화하여 다루는 것을

제8 자의식(自意識)이라 한다.

 

1. 지금 지구 상에 이 사람이 실제로 살고 있다.

2. 이 사람의 두뇌(우) 속에,  잠 들었다, 깨어 났다 하는 정신이 두뇌(좌)를 상대한다.

3. 위의 [내], 즉 정신 앞에 의식계(좌)가 생주이멸한다.

 

위의 1.2.3은, 그 전체로서 하나의(단일)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2와 3은 그 이상도, 이외로도 될 수가 없다.

 

단적으로

가. "내(정신)가 사람 자체일 수가 없고, 의식일 수도 없다"

나. "나(의식게의 일부들)가 사람 자체일 수도, 내(정신) 자신일 수도 없다"

 

그런데, 내(정신)가 이 사람을 알려면 "의식화" 되지 않고는 알 수가 없다.

그렇지만, 아무리 정확히 의식화 해도 의식은 의식일 뿐 이 사람일 수 없으니,

내가 아무리 "이 사람(나 자신)을 잘 안다"고 확신해도 터무니없는 오인, 오해일 뿐 이다.

 

누구의 정신이나, 자기라는 사람의 두뇌 속에 형성된 "나"를 자기(사람), 자신(정신)이라

착각, 혼동에 빠져 있다.

사진을 보면서 그게 사람이라고, 보는 자 자신이라고 착각하여 희노애락에 빠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