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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自己=法身?), 자아(自我=化身), 자신(自神=應身).

나 아닌 내 2022. 9. 29. 01:36

불가(佛家)에서, 한 사람을  법신, 응신, 화신이라는 삼신(三身)으로 구별한다.

 

자기(自己)는, 타인이 아닌 특정인의 [있는 그대로 전체]를 뜻 한다.

 

자아(自我)는, 위 자기의 두뇌 속에 형성되어 있는 "자기에 관한 정보(識)와 마음(意)"을 뜻 한다.

그 중의 일부를 개별자아(個別自我)라 하기도 한다.

자기에 관한 의식이지, 위의 자기 자체가 아니고, 아래의 자신도 아니지만, 혹은 자기라는 사람과,

혹은 자신이라는 정신과 혼동, 착각에 빠지는 일이 대부분일 정도로 흔하다.

 

자신(自神)은, 위 자기의 두뇌 속에 있으면서 두뇌(주로 감각, 운동, 思考등 기능)를 부리는 일을 하는

기관이다.

당연히 자기라는 사람 자체가 아니고, 자신이 아는 의식인 자아도 아니지만, 그 자신의 깨달음(自覺)이

없으면, 자신이 혹은 자기(사람)라고 혼동에, 혹은 자아(의식)라고 착각에 빠지는 일이 거의 보편적이다.

 

여기서 자신(自身)이라 쓰지 않고 자신(自神)이라 쓰는 것은 그 뜻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자신(自身)은, 자기(自己)의 육신을 뜻 하지만, 자신(自神)은 자기의 정신기관을 뜻하기 때문이다.

 

이상 세 가지 중에서 배워야 하고, 알아야 하고, 마음(비교, 평가, 판단, 선택, 결정등)을 구사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내 자신(自神) 뿐 이다.

내 자신이 그 스스로를 깨닫고, 본분을 숙지하고, 그 자유와 책임을 성실히 올바르게 다 하느냐 여하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인생이 결정된다.

 

남이 알기로 아무리 좋은 상황이라도, 그 정신이 "죽고싶다는 자아의 외침"을 자신의 결심이라고 착각에

빠지면, 그의 인생은 막을 내리게 되고,

남이 알기로 아무리 극악한 상황이라도, 그 정신이 [스스로의 말로  살 수 있다, 살아야 한다 ] 고

자아를 고치고 바꾸면  그의 인생은 소위 기적을 만나는 수도 있다.

 

"먼저, 너 자신을 알라"고 한 [소크라테스] 형님의 가르침, 너무나 위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