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흔히 사용하는 "자유(自由)"라는 중국 문자로 된 두 글자(단어)의 뜻 부터.
자(自) : "내(自)스스로"라는 뜻 이다. "남(他)에 의해서"와 상대적인.
유(由) : "말미암아"라는 뜻 이다. 결정적인 원인(因) 내지는 조건(緣)이라는.
내 자유(自由) : "의사 결정을 주체인 내 스스로 주도한다"는 뜻 이다.
주장(主張) : 주체로서의 의사를 펼친다는 뜻(행위)과 주체가 펼친 의사(대상)라는
두 가지 뜻이 있다.
내가 주장한다, 내가 한 주장이라는 두 가지 뜻 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주장"이 위와 다른 뜻으로 통용된다.
그 사람의 무엇이 주장하는지, 그 사람의 무엇이 한 주장인지 애매 모호하다.
내가 그 주장을 직접 주도하여 하지 않고, 내는 그저 입으로 표현된 주장을
사후에 알뿐이면서, 마치 내 스르로 한, 내 스스로의 주장인 것 처럼 착각, 혼동에
빠지는 일이 거의 모두에 해당된다고 필자는 확신한다.
내게 주장할 자유가 있다면, 주장하지 않을 자유도 있어야 정상이다.
이런 주장을 했다가, 저런 주장으로 고치거나 바꾸거나, 철회, 포기할 수도 있어야 한다.
내가 알지도 못한 사이에 표현된 주장만 고집하는 것 같지만, 실상으론 그 것에
속박당하는 일이 비일 비재하다.
소위 고집이니 소신이니 하는 행태중에 과연 그 사람의 [내](정신) 스스로 주도하여
만든 주장이긴 커녕 , 그 이유나 목적은 물론이고, 그 내용조차 제대로 알지도 못 하는
사이비 "내 주장"이 얼마나 많은지 알고 나면 너무나 놀라리라.....
두뇌(좌)는 그런 사이비 의사, 주장의 거대한(?) 공장이지만, 그걸 다스릴 운전자인
내 자신이 자각하지 못 하고 있으니....
진정한 [내 주장할 자유]는 몰라서 묻혀진 채로 있고, 해괴 망측한 "주장의 자유"를 [내 자유]인
것 처럼 착각, 혼동에 빠져서 환상적인 속박(부자유)에 발버둥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