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마음(두뇌 속 識에 연결되어 있는 상대적 언어인 意)에
다음 세 가지가 있다.
내가 아는 마음이니, 이 몸의 두뇌 속에 형성되어 있는 것 이다.
너 라는 사람. 그 라는 타인의 두뇌 속 마음이 아니다.
그러니 "내가 너의 마음, 그의 마음 모를 줄 알고...다 안다"는 말이
얼마나 바보같은 소리인지 아는 사람만 안다만....
'나'의 마음(我意).
이 몸의 두뇌 속 "자기 자신에 관한 기억이나 상상인 정보(識)에
연결된 -비교, 평가, 판단, 선택, 결정등- 상대적 언어(意) 일체이다.
[내] 스스로(自) 만든 것이 아니라, 경험과 학습을 거쳐서 저절로
형성된 것 이기 [내]가 정확히 알지 못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예 : 형제나 친구가 별일 아니라 하니 보증 서 주어야지..."
'그'의 마음(汝意).
이 몸의 두뇌 속 "그 어떤 특정인에 관한 기억이나 상상인 정보(識)에
연결된 상대적 언어(意) 일체이다.
[내]가 만든 것도 아니고, 그 사람이 만든 것도 아니고, 그 사람 때문에
곧장 만들어 진 것도 아니다.
위의 '나'의 마음(我意)과 같은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 진 것 이라는
점에서 같다.
당연히, 그 사람의 두뇌 속에 있는 그 사람의 '나'의 마음과도 무관하다.
예 : [내]가 들은 그의 말 그대로가 그의 마음이겠지..."
[내] 마음(自意).
이 몸의 두뇌 속에 [내] 스스로의 [말]로 형성해 놓는 자유의지(自由)
형식의 말 이다.
대체로 [내] 스스로의 깨달음(自覺)과 본분(本分) 숙지가 이루어 진
정신 수준에서 목적적, 합리적, 효율적 검토를 거쳐서 만든다.
따라서 형식으로는 "내 마음"이라곤 하지만, 실질로는 [내 마음]이
아닌 '나의 마음'을 오인하는 것일 뿐 이다.
주로 "....하자", "....하지 말자"는 형식으로 구성된다.
예 : "남 에게 자기 인생을 결정적으로 맡길 수는 없다, 보증 안 서"
이상 세 가지 마음을 정확히 구별하고 활용하면 얻게 될 실익이 다대하다.
자기의 두뇌 속에, 타인을 포함하여 자기 인생에 불필요, 유해한 다음을
만들지도, 그냥 두지도 않을 것 이고, 반면에 필요, 유익한 마음을 안 만들지
않고 만들어서 적절하게 수정, 개체, 폐기등 작업을 소홀히 하지 않으리라.
그러면 일상 생활을 영위해 가는 마음(의식)의 도움을 받을지언정, 마음 때문에
부작용이나 역효율에 빠지는 일은 거의 없게 되리라.
근심, 걱정, 고민등 대부분이 '나'의 마음 때문이고,
원망이나 미움이 '그'의 마음 때문이라면,
그걸 [내] 자유의지를 발휘하여 다루는 일은 전혀 어려울 게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