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의 일생 동안, 그 정신인 [내]가 알 수 있을 것은 무엇이고,
어느 정도일까?
결론만 말 하고자 한다.
1).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것.
2). 이후에 [내]가 알 수 있을 것.
위의 두 가지 말고는 전혀 없다.
위의 1)은 이미 정해져(旣定) 있고, 한정되어 있는 반면에,
2)는 언제나 미정(未定)이고 무한정(한정되어 있지 않다) 이다.
따라서 2)야 말로 [내] 스스로 하기 여하에 따라서 엄청난
선택의 자유가 있다.
그저, 알려지는 그대로 아는데 그치는 식으로 할 수도 있고,
자발적, 주도적, 적극적으로 냇적인 탐구, 욋적인 접촉등을
넓혀서 다양하고 수많은 정보(識)를 축적하여 알 수도 있고,
그 정보(識)들을 [내] 스스로 목적적, 합리적,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비교, 평가, 판단, 선택, 결정등 으로
뜻(自意)을 만들어서 연결, 수정, 변경, 폐기등을 하여
알 수도 있고,
그렇게 형성된 의식(意識)들을 활용하여 의사를 결정,
수정, 변경, 폐기하여 알 수도 있다.
학생을 예로 든다면,
그저 보이고 들려서 기억되어 떠 오르는 그대로를 아는데 그치거나,
주의 깊게 보고, 듣고, 물어서 기억하고, 연상하고, 의미화 하여 알거나를
[그] 스스로의 자유와 책임으로 선택할 수가 있다.
고뇌를 안고 있는 사람을 예로 든다면,
그저 알려지는 근심, 걱정, 원망, 불안등에 연관된 괴로움을
알고 괴로워(라고 말) 하는데 그치거나,
왜 고뇌가 발생하였으며, 그걸 해결 또는 해소하려면 어찌 해야
효율적일지 대책을 심사 숙고하여서 알거나도 선택이 가능하다.
아무리 고귀한 보물, 소중한 계책이나, 중대한 장애와 위험이
잠재해 있어도 그걸 제대로 모르는 경우와 정확히 아는 경우를
비교해 본다면, 스스로 주도적으로 지혜롭게 알기를 성실히
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라도 부인하지 못할터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