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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와 "필요"의 구별은?

나 아닌 내 2024. 7. 15. 17:39

무엇이 필요한가?

그게 꼭 필요한가?

이런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간혹 듣곤 한다.

그런 답을 듣고 "그래 맞다" 할 수도 있고, "아니다" 할 수도 있다.

만약에 두 사람 이상이 서로 스스로(自)의 주장은 맞고, 남(他)의 주장은

틀렸다고 고집한다면 과연 누구의 주장이 옳다 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나올 수 있는 대안의 하나가 [필요]와 "필요"의 구별이다.

필요(必要)라고 할만 한 보편적 일반적인 기준을 정해 놓고서,

그에 합치되는 필요는 [필요]라 표기하고, 그에 어긎나는 필요는

"필요"라 표기하자는 방안이다.

자, 그렇다면 그 -보편적, 일반적이라는- 기준을 어떻게 정하는 것이

과연 보편적 일반적이라 할만 할까? 

여기서 하나의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사람의 삶(所)에 반드시(必) 있어야(要)만 도움(利)이 성취되는 것을

적극적 필요,(있게 할 필요)

반드시(必) 없어야(不要)만 해로움(害)이 예방 또는 해소되는 것을 소극적

필요(없게 할 필요)라 하자는 기준이다.

어떤 물질이건, 현상이건, 일이건 욋적인 모든 것에 적용이 가능하고,

기억이건, 상상이건, 비교이건, 평가이건, 판단이건, 선택이건, 결정이건

냇적인 모든 의식, 의사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어디의 무엇](所)을,

[사람의 삶]에서 [자기의 삶] 이하로 축소하거나,

[주변사람들의 삶] 이상으로 확장하거나,

[우주만물 일반]으로 무한정 확장하여 정할 수도 있다.

범위를 좁힐 수록, 그 범위 밖과의 대립과 상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지고,

범위를 넓힐 수록 조화와 통합의 가능성이 높아 진다.

 

한 개인의 정신이, 그 사람의 삶을 운전해 감에 있어서 만나게 되는

욋적(물리), 냇적(심리)인 문제를 만나게 될 때,

이(그)게 이 사람의 [인생에 어떤 필요가, 어느 정도]나 있을까? 하는

문답을 두뇌를 상대로 해서 보게(알게) 된다면 그 공덕이 얼마나 클까?

사람들이 빠져서 발버둥치고 헤매는 어려운 문제들의 대부분이 실제로는

전혀 [필요]없는, 오히려 문제삼지 않을 [필요]가 엄청난 것임을 모르는채로

"엄청나게 중차대한 필요가 있는 것" 처럼인 의식에의 맹신, 맹종에 빠져셔

헤매는지.....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류의 기괴한 희극이고 비극이다.    

꼭 필요하고 무해 유익할 일은 그리 몰라서 하지 못 하고,

필요하긴 커녕 무익 유해할 일도 그리 몰라서 안 하지 못 하니 말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