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좀 써라,
머리를 제대로 굴려라, 써라,
사람들이 그런 소리를 더러 내기도, 듣기도 한다.
그런데 그런 소리를 아무리 자주, 강하게 들어도 별무소용 이다.
뿐만 아니라, 그런 소리를 자주 해 대는 사람도 별무소득 이다.
왜냐, 그걸 말 이랍시고 하고 듣지만, 그 뜻을 제대로 모르니까.
게다가 말을 형식(소리, 글자)과 실질(두뇌 속 意識인 뜻)로
구별하여 알지 못 하고, 형식이 곧 뜻(실질)인 것 처럼 오인에
빠져 있으니 헛소리를 내고 들은 것 이상일 수 있겠는가?
머리란 두뇌를 지칭하는 이름이기도 하다.
감각신경, 사고신경, 운동신경등의 중추기관이다.
그 머리 속에 좌, 우 두개의 뇌가 있다.
우뇌에는 정신기관이 있고, 좌뇌에는 신경기관의 중추가 있다.
(이 부분은 필자의 추리에 불과하지만...)
정신이 좌뇌를 스스로(自), 주도적, 목적적, 합리적, 효율적으로
부리면 좌뇌는 필요, 유익한 수단, 도구, 보물과 같이 쓰여지지만,
정신이 좌뇌를 스스로 위와 같이 쓰지 못 하면, 두뇌가 알려주는
그대로 알고, 하자(하지 말자)는 그대로 믿고 따르는 식으로
사실상 두뇌에게 쓰임을 당하는 것 처럼 된다.
좌뇌에서
"가족간, 친구간이니 보증서 주지 않을 수 없다"고 하면?
"도박으로 일확천금하여 잘 살아 보자"고 하면?
"그 사람을 잘 속이기만 하면 크게 성공할 수 있다"고 하면?
"저 인간이 감히 나를!? 당장에 패 주자"고 하면?
"골치 아픈 일은 음주나 마약으로 도피하고 볼 일이지" 하면?
"배우자도, 부모도, 자식도 빚쟁이 같다, 귀챦고 지겹다" 하면?
우뇌 속 [내] (정신)는 어찌 해야 마땅할까?
좌뇌가 하는 "그 말(마음, 심정)이 내 마음, 내 뜻" 이라고 맹신,
맹종하는 것이 바로 두뇌에게 쓰임 당하는 일임을 모르겠지...
[내] 스스로의 [말]로 좌뇌에 질문하고 명령하는 방법으로
자유자재로 좌뇌를 쓸 수가 있지만, 모르면 어째야 할까?
모른다는 것도,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 조차 모르면?
탈은 사람이지만, 영(정신)적 차원에선 하등 동물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