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調和), 부조화(不調和)를 ......
사전에서는 조화(調和)를 잘 어울림, 부조화(不調和)를 잘 어울리지 않음 이라고 번역해 놓았을 뿐,
"어울림"을 구체적으로 서술해 놓은 바 없다. (당연히 "안 어울림"의 뜻도 없다)
그러니 "조화를 이루어라", "잘 어울리게 하라"는 소리를 내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그 뜻을 모르니
그냥 헛소리 보다도, 소음보다도, 더 혼란스러움만 야기되는 소리가 아니라 하기 어렵다.
그래서 필자는 여기서 사전적인 뜻 이나, 통상적인 뜻(어떤 건지, 있기는 있는지 모르지만)은 잠시 젖혀 두고,
내 나름대로 다음과 같은 뜻으로 -물론, 이 두뇌 속에- 정립해 놓고서 제시해 보이고자 한다.
한 사람에게는 두 개의 존재계가 있다.
그 하나는 몸과 그 외부에 있는 존재계로 이하 외계(外界)라 하자.
또 하나는 몸의 두뇌 속에 있는 의식계로 이하 내계(內界)라 하자.
외계를 알려면 내계에 외계에 관한 의식(意識이 형성되어 있어야 하고, 그 것을 외계라고 알 수가 있다.
이를 외계를 내계에 반영(反影)이라 한다.
그 반영이, 양적인 정보(識)가 부족하거나, 사실과 다른 정보가 많게 되면 외계를 제대로 알지 못 하고, 엉터리로 알게 된다.
외계에다 무언가를 실현하려면, 역시 내계에 의식(意識)되어 있어야, 그 것을 외계에다 실현할 수가 있다.
이를 내계를 외계에 발현(實現)이라 한다.
그 실현이, 의식의 단계에서 부터 불가망(不可望), 불가능(不可能), 불가당(不可當)이 있는 의식이 많고, 가망성과 가능성, 가당성이 구비된 의식이 적으면 자기의 삶에 도움의 획득과 해로움의 해소를 하기가 어려워져서 삶에 시련과 난관이 닥치게 된다.
이상을 이해하게 되면 필자 나름의 조화, 부조화의 뜻을 어느 정도 짐작하게 되리라 본다.
바로 내계와 외계가 상통(相通), 상보(相補), 상조(相助), 상화(相和)를 이루는 것을 조화라 하고,
그렇지 못한 불통(不通), 상충(相衝), 상극(相剋), 상쟁(相爭)을 이루는 것을 부조화, 불화라 한다고.
삶에 중요한 것을 획득해야 하는데, 그 것이 의식화 되어 있지 않아서 모르거나, 잘못 의식화 되어 있으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가까이 있는 요긴한 것을 정보가 없어서(無識) 모르거나, 요긴하다고 평판(意)되어 있지 않아서 모르거나, 하챦다고 평판(意)되어
있어서 그런 줄 안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외부에 존재하는 것에 관하여 가까이 하거나 멀리 할 필요가 있는 것을 그렇게 의식화 되어 있지 않거나,
그럴 필요가 없는 것을 그럴 필요가 있는 것 처럼 의식화 되어 있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또, 외부에 실현될 가망이 없거나, 실현할 가능성이 없거나, 실행함이 가닫챦은 의식이 중요한 것인 것 처럼 형성되어 있다면 어찌 될까?
사람들은 각 자가, 각 자의 두뇌 속에 각 자의 의식을 품고 살아가면서,
그 각각의 의식이 서로 다른 것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인데도, 그 다름을 그대로 인정하기 부터 -너무나 쉬운데도- 못 한다.
서로 다른 의사를 의견으로 소통하면서 서로에게 통할 수 있는 합의를 이루기(즉, 조화)는 하려고만 하면 너무나 쉽다.
환언하면, 하려고만 안 하거나, 안 하려고만 하면 사실상 불가능 하다.
서로의 의사를 기탄없이 소통(相通)하면서, 서로가 공동(부부)의 건강, 평안, 성장, 발전을 상조(相助, 共助)한다면
불화, 다툼, 결별이 생길 수 있겠는가.....
이제 -내계와 외계의 부조화를 없이 하고- 조화를 이루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는 누가(사람의 무엇이) 이 역할을 할 수 있는가를 확인함이다.
바로 그 사람의 정신인 내 자신이, 할려고만 하면 할 수가 있다.
하려고 하지 않거나, 못 한다고 시도조차 않거나, 안하겠다고 결정하면 그 누구의 무엇도 할 수가 없는 일 이다.
둘째는 조화를 이룰 기준의 설정이다.
[자기의 삶에 필요 충분한 실현을 위하여(目的)] 외계를 내계로 반영하고, 내계를 외계에다 실현하려는 방침이다.
그 목적과 방침을 기준으로 설정하여, 그대로 실행하기 위하여 의식화, 실현화 하기로 한다면 저절로 조화는 이루어 진다.
당연히 불필요하고 유해한 의식도, 의식의 실행도 없기 때문이다.
"다, 제 잘난 맛에 산다"지만. 우매한 정신으로 이기적인 해기(害己 : 자기학대, 해꼬지)에 영일(寧日)이 없으면서도 모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