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경솔하지 말라, 신중하라지만.....

나 아닌 내 2020. 1. 6. 10:35

경솔하지 말라고 하지만,

그 어떤 사람의 정신도 스스로 경솔한다고 알고서 "경솔하는 일"은 -그런 말 말고는-  없다.

경솔(輕率)이 사실적인 서술어(語)가 아니라, 상대적인 평판어(意)이기 때문에, 그런 말(意)에 해당되는 일이 없어서다.

없는 일이니 할 수가 없고, 할 수가 없는 데 하지 말라니....


신중하라고 하지만,

그 어떤 사람의 정신도, 스스로 신중한다고 알고서 "신중하는 일"은 -그런 말 말고는-  없다. 

신중(愼重)이 어떤 사실이나 행위를 서술하는 말이 아니라, 상대적인 평판이기 때문에, 그런 말에 해당되는 일이 없어서다.

없는 일이니 할 수가 없고, 할 수가 없는데 하라니....


따라서 -경솔하지 말라, 신중하라는- 그런 말을 하려면, 그 전에 "신중이란 이런 일, 경솔이란 이런 일" 이라고 뜻 부터 확실히

정립해 놓고 -그 뜻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그 뜻과 함께- 하라, 말라고 해야 마땅하다.

단적으로, 뜻도 모르는 신중과 경솔을 하라느니, 하지말라느니 하다니, 소음공해와 다름 아닐 수 밖에...... 


내 나름의 뜻은 다음과 같다.

경솔(輕率) : 두뇌가 기계적, 자동 반응으로 이루어지는 일을 내가 전적으로 방임하고 있는 것.

신중(愼重) ; 내가 스스로 두뇌를 주도하여 정보획득, 평가하기, 판단하기, 선택하기, 결정하기, 실행하는 것.


이 정도면 경솔하지 않기, 신중하기가 무슨 뜻인지 알기 쉬우니 행하기도 어렵지 않으리라.

다만, 내 자신으로서의 자각(自覺)과 본분(生命, 運命을 수행)을 일탈하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