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것을 좋아하면 좋게 되나?
"좋은 것"은 자기 두뇌 속에 "좋은"이라는 말(好意적 평판)이 부가된 정보(識 =기억, 상상)이다.
두뇌 속의 "좋은(好意) + 것(識)" 말고는, 두뇌 바깥에는 추호도 없다.
예컨대 "좋은(好意) 사람(識)", "좋은(好意) 물건(識)", "좋은(好意) 직장(識)"이 모두 자기 두뇌 속에 있을 뿐 이다.
(두뇌 바깥에는 그냥 그대로의 사람, 물건, 직장이 있을 뿐 이고...)
"좋아하기"에는,
두뇌 속의 어떤 대상에 관한 정보(識)에 좋은(好意)이라는 마음을 붙이기 (즉 좋아한다고 마음 먹기),
두뇌 속의 "좋은(好意) 것(識)"이라는 의식을 가까이에 실현하려고 행동하기 (즉, 몸이나 말로 좋아하기)의 둘이 있다.
전자(마음속에서만 좋아하기)만으로 단순히 그치는 경우도 있고,
후자(실행)에도 표정만으로, 말 만으로 그치는 경우도 있고, 더 이상의 행동까지도 있고, 그 결과로 성공이나 실패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그 어떤 좋아하기도, 일단 한 이상은 어떤 결과이건 생기게 마련이다.
단순히 마음먹기만 해 놓아도 두뇌 속에 "좋은 그 것"으로 의식되어 있고,
그걸 의사(意思)로, 의향(意向), 의견(意見), 의욕(意慾), 의지(意志), 의기(意氣)로 연장되게 하거나, 통제할 수도 있다.
그리 하여 발생하는 결과가 자기의 삶에 직접적으로나, 타인의 삶에 영향을 끼쳐서 간접적으로 도움(利)이 되거나 해로움(害)이
되기도 한다.
바로 좋게 되느냐 여하의 차원이다.
좋은 것 이라고 마음이 형성되어 있으면, 그 단계에서 멈추거나(止), 그 마음을 고치고, 바꾸고, 버리기가 결코 쉽지 않다.
보통 사람들 수준에서는 그렇다.
두뇌 속의 좋은 것을 실현하려고 실행하는 것은 소위 인지상정이다.
고로, 그리 하지 않거나 하다가 실행을 중지하기나, 더 소급하여 그런 마음 자체를 포기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그 근본인 뿌리가 그 정보(識)에 붙은(?) 좋은(好意)이라는 말(마음)이므로, 그걸 바로 알기만 하면 다루기는 쉽다.
환언하면, 그 뿌리의 정체를 모르면 다루기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알기 까지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자기 인생은 물론이고, 남의 인생에도 해를 끼쳐서 "좋게 되기"는 커녕 "나쁘게, 고약하게 해독스럽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는 실로 해괴 망측한 "좋은 것 좋아하기"가 적지 않지만....
모든 범죄의 뿌리가 바로 "좋게 되기를 바라고, 좋은 것, 좋아한 결과물(?)" 이다.
때리기, 속이기, 훔치기, 뺏기, 죽이기 등등 그 모두가 나쁘게 되기를 바라고 하지는 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