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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 미워"를 하지 않으면 손해나 되는지....?
나 아닌 내
2020. 1. 19. 17:28
사람이 어떨 때 그리워, 또는 미워를 하는가?
쉽게는 커녕 거의 만날 수 없는 사람(것)을 아쉬워, 그리워 하고,
쉽게는 고사하고 거의 어쩔 수 없는 사람을 미워한다.
쉽게 만나서 친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지 않고- 그리워만 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으며,
쉽게 만나서 혼내 주거나 보복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지 않고 미워만 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건, 심리적으로 불가당(不法, 不當)하다는 이유가 없으면 그리도 그립고 미운 사람을 그냥 두겠으리오.
어쨌거나, 두뇌 외부에서 만날 수 없는 사람을 상대로 할 수는 없으니 -친할 일도, 멀리하거나 보복할 일도- 어떤 일도 없다.
그렇지만, 두뇌 속에서는 너무나 쉽게 만나서 온갖 일을 할 수도 있고, 하고도 있다.
기억이나 상상으로, 첫사랑과 만나서다정히 애무도 하고, 미운 사람과 만나서 참을 수 없는 피해를 당하기도 하고 통쾌하게 복수하기도 한다.
1. "어차피 만날 수도 없는 사람이니 그리워 하지 말라, 미워하지도 말라, 그러면 그럴 수록 백해무익이다", 맞는 말 이다.
2. "(두뇌 속에서)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도저히 마음이 편치 않은데 어쩌란 말이냐 !?", 그 또한 맞는 말 이다.
소위 이성(理性)적으로 보자면 전자만 맞는 말이고, 감정(意味)적으로 보자면 후자만 맞는 말 이다.
중도(中道)로 보자면 다 맞는 말 이고, 그중 하나만 맞는 말이 아니다. 오직 자기의 삶에 도움이 될대로 결정할 일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