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는 온갖 단맛, 쓴 맛이 있다?
사람들이 흔히 말 한다.
"인생에는 온갖 단맛(甘味)도 쓴 맛(苦味)도 있다"고.
그런 말을 듣고 "무슨 (뜻의) 말인지 모르겠다"는 사람이 없다.
1. 그 말의 뜻을 잘 알아서일까?
2. 형식(음성, 문자)만 알면서 그게 실질(뜻)인줄 알아서일까? (인생이 인생이고, 맛이 맛이고, 단맛 쓴맛이지..라고)
3. 위의 2 (실제론 모르면서, 모르는 줄도 모르고 아는 줄 아는)를 몰라서일까?
여기선 3 이라고 결론만 제시하기로 한다.
자, 그렇다면 위 제목의 뜻은 무엇일까?
그 뜻은 사람마다 온갖 대답이 가능하니 생략하고 필자 나름의 뜻만 제시하고자 한다.
여기서의 "인생(人生)"은, 추상적, 일반적으로는 "모태에서 출생하여 죽기까지의 전 과정"을 통칭한다.
구체적, 개별적으로는 "특정인의 일생동안을 개별적,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종합한 기록(?)"이다.
그 개별적, 구체적인 내용은 그 사람의 두뇌 속에 형성된 것이 "자기 인생"이고, 타인의 두뇌 속에 형성된 것이 "그 누구의 인생"이다.
여기서 단번에 의문이 하나 떠 오를 것 이다.
두뇌 속에 형성된 "의식으로서의 인생", "인생 의식", "인생" 말고, 실제의 [인생]은 어디에, 어떻게 있는가? 하는 의문이다.
이 또한 결론만 말 하자면 [지금 그대로] 밖에는 없다. (과거도, 미래도 없고, 기억도 상상도 없다)
여기서 "인생"에 세 가지 뜻을 정립할 수 있으니,
1. 두뇌 속에 형성된 "자기 인생 意識)"이 있다.-- 냇적인 "인생".
2. 두뇌 속의 인생의식을 제외한 실제의 인생이 있다- 욋적인 [인생].
3. 위의 1과 2를 합친 인생이 있다.- 人生.
人生(전체)에는 "인생(內)"과 [인생(外)]이 있다.
자, 그런 다음에 인생에 단맛이니 쓴맛이니 하는 맛(味)이 있다면, 어떤 인생에, 어떻게 있다는건가?
[인생]에는 -혀를 거쳐서 경험되는 맛(舌識) 말고는- 아무 맛도 없다.
"안생"에는 그 어떤 정보(識)에 연결된 마음(意)의 맛(味), 즉 의미(意味)가 엄청나게 많이 있다.
예컨대, 남의 어떤 말을 듣고 그 말(識)에 "칭찬이구나, 좋다, 기쁘다" 하는 마음(好意)이 연결되면 단맛(好意味=甘味)처럼,
"비아냥이구나, 나쁘다, 불쾌하다" 하는 마음(惡意)이 연결되면 쓴맛(惡意識=苦味)처럼 여겨진다.
대체로 긍정적인 마음이 연결(好意的)되면 단맛으로, 부정적인 마음이 연결(惡意的)되면 쓴 맛으로 여겨진다.
들리는 소리 자체(즉, [인생]의 난남)엔 아무 맛도 없고, 두뇌 속 정보(語識)에 연결된 마음(意)인 "인생"에만 맛이 있다.
여기까지 이해하게 되면 인생에서 경험하는 마음의 맛(意味)을 두 가지 관점에서 검토해 볼 수가 있으리라.
첫째는, 의미(意味)의 씨앗이고 뿌리인 마음(意)은 사람에게 어떤 쓸모가 있고, 어떻게 써야 올바른가?
둘째는, 인생의 운전자인 내가 의미(意味)의 씨앗인 마음(意)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가,그저 받아서 맛으로 느낄뿐인가?
무엇이 좋으냐 나쁘냐, 옳으냐 그르냐, 마땅하냐 부당하냐 등등의 마음(意)을 위 첫째의 관점에서 검토해 보고,
내가 그 어떤 마음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고 확인하느냐, 없다고 감수(感受)에 그치느냐를 결정해 보기를...
그 형식이야 검토라 하건, 결정이라 하건 그 결론은 내(그대) 자신이 정하는 그대로일 뿐 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