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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기를 사랑하지 않나?

나 아닌 내 2020. 1. 31. 19:29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도 있을 수 없다"

이 말은 불변의 진리일 수도 있고, 터무니 없는 헛소리나 엉터리 말일 수도 있다. 

왜냐, 듣고 판단하는 -그 사람으로선- 그의 마음대로니까.


"우리는 너 나 없는 나그네, 왜 서로를 사랑하지 않나"

심수봉이 부른 [젊은 그들] 노랫말의 일부이다.

서로는 커녕 자기조차 사랑하지 않는지, 못 하는지.... 그런 사람이 많다는게 더 심각하게 분제삼아야 할 일인데...


모든 사람이 자기를 제대로 사랑한다면 이 세상은 그야 말로 천국이 아닐 수 없으리라.

자기를 사랑함에는 남을 해치는 일이 추호도 포함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려운 이웃을 돕지 않고는 자기를 사랑하기가 순탄치 않기 때문이다.


누구나 자기를 사랑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자기사랑"이란 말의 뜻(두뇌 속意識)조차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고 있다는 걸 거의 모르고 있으니 어떤, 무슨 수로?

그래서, 여기서 "자기사랑"의 뜻을 정립해 보자.


먼저 두뇌 속에 "자기 사랑"이라는 이름(名)을 하나 건다.

그 다음에 -자기사랑을 할-  "행위주체"를 내 자신이라고 한다.  

그 다음에 -자기 사랑을 받을-  "목적적 주체"를, 이 사람 자체(생명, 신체, 의식, 정신 전부)라고 한다.  

그 다음에 "사랑(愛)"을 "살기(生)에 안전하고, 건강하고, 순탄하고, 평화롭겠금 돕는 일" 이라고 일반적, 추상적으로 서술해 놓고,

    개별적, 구체적으로 내가 하는(한, 할) 일 중에서 어떤 일이 사랑인지, 아닌지, 그 반대인 가해(加害)인지를 판별키로 한다.

마지막으로, -자기사랑이라고 판단되겠금- 그렇게 함이 하지 않음에 비하여 옳다, 당연하다, 현명하다, 의롭다, 착하다 등등의

긍정적인 마음(好意的)을 연결해 놓는다.


위와 같이나 유사하게 의식화 해 놓으면, 자기사랑(그 뜻)이 무엇인지 알 수가 있고, 물음에 대답할 수도 있고, 실행할 수도 있다.

그런 식으로 의식되어 있지 않으면 자기사랑을 알 수가 없으니 물음에 답할 수 없고, 모르는 일을 어찌 할 수 있으리오.


여기까지 이해하게 되면 자기사랑에 3단계를 상정(想定)해서 볼 수 있겠다.

1단계 : 두뇌 속에 의식화 하기(마음 먹기)

2단계 : 의식을 실행하기.

3단계 ; 결과처리(평가와 휘드백).


위의 [자기사랑] 중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 목적적 주체이다.

자기 사랑의 목적인 주체로서 자기라는 그 사람 자체이다.

여기서의 [자기]에는내 자신도, 내 마음도, 내 몸도 포함(包容性)되지만 일부에 불과한 그 것들이 아니다.(超越性)


그 다음이 자기사랑을 의식화하고 실행할 행위주체인 내 자신이다.

내 자신의 자각, 본분 숙지, 자기에 대한 겸손과 성실한 봉사자세이다.


가장 중요한 것 같지만 한갖 도구에 불과한 것이 의식(意識)이다,

마음을 사랑함이, 마음을 위해서 자기의 삶을 수단이나 도구처럼 주종(主從)이 전도된 작태가 예사처럼 발생하는 원인이다.

단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그에 반대되는 마음을 죽여야 하는데, 죽자는 마음을 따라서 자기를 죽이는 짓도 드물지 않으니...


다시 한번 결론적으로 강조하고한다.


첫째, 자기를 사랑해야 할 [내 자신](말의 뜻)이, 무엇인지 모르는 줄이라도 아는가?

그런 상태에서 "무엇이" [내 자신]이라고 나서서 자기 사랑 하려고 나서리오.


둘째, 사랑해야 할 [자기]가 무엇인지 모르는 줄이라도 아는가?

그런 상태에서 "무엇을" [자기]라고 사랑할 대상으로 삼으리오.


셋째, 사랑하려는 [사랑]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는 줄 아는가?

그런 상태에서 "어떻게 함이" [사랑]이라고 할 수가 있으리오.


내가 자기를 사랑해야 한다, 한다, 했다, 하겠다.....등등 소리를 아무리 자주, 크게, 강하게, 진지하게 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