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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無心)하라, 너무 무심(無心)하다지만......

나 아닌 내 2020. 2. 27. 20:55

사람들의 입에서 더러 나오는 소리,

"무심(無心)하라"고 권하는,

"너무 무심(無心)하다"고 원망하는 소리를 듣는다.


바꾸어서 말 하자면 "유심(有心)하지 마라", "유심을 버려라" 하거나,

"무심(無心)하지 마라", "유심하라" 하기도 하는 소리인지, 말인지......


말은 두뇌 속 의식(意識)을 표현하는, 보편적으로 약속된 특수한 음성(또는 문자)기호이다.

말의 형식이 음성 또는 문자이고, 실질이 두뇌 속 의식(意識)이다.


고로 "무심", "유심(有心)"을 하려면, 그 말의 뜻을 알아야 하고, 말고를 정할 수가 있다.

고로 "마음(心)", "마음이 있음(有心)", " 마음이 없음(無心"이란 말(글) 형식의 실질인 두뇌 속 의식부터 살피는게 순서이다.

살펴 본 결과에 다음 세 가지 유형이 나올 수 있다.


1. "마음"이니, "유심"이니, "무심"이니 하는 말이 전혀 없는 경우. (마음? 유심?,무심? 그게 무언데? 할 수 밖에)

2. "마음", "유심", "무심"이라는 말은 있으나, 그 말에 연결된 의식(意識)이 전무한 경우. (마음이 마음, 유심이 유심, 무심이 무심이라 할 밖에)

3. 위의 2에 연결된 정보(識, 주로 述語)만 있는 경우, (마음이란, 어렇궁 저렇궁 설명을 하게 된다.)

4. 위의 3에 연결된 상대적인 말(비교, 평가, 판단, 선택, 결정등 일체를 意語, 意라 약칭되는 소위 "마음"이다)이 연결된 경우. (마음은 이러 저러한 것으로, 그 것은 좋으니 나쁘니 하는 등등의 말이라고 알고 답하게 된다.


위의 "마음"은 개별적인 마음(意)들을 총칭하는 뜻 이고, 통상적으로 사용할 때는 개별적인 뜻 으로 마음(心)이라 한다.

예컨대, 크다는 마음, 무겁다는 마음, 많다는 마음, 그렇다(아니)는 마음, 좋다는 마음, 옳다는 마음, 소중하다는 마음, 이롭다는 마음, 마땅타는 마음 등등이다.


무심(無心)은, 두뇌 속의 어떤 정보(識)에 상대적인 말이 전혀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뜻 이다.(무의(無意), 무의미(無意味)라 하기도 한다)

그와 반대인 유심(有心)은, 상대적인 말(意즉, 마음, 心)이 연결되어 있다는 뜻 이다.

그 상대적인 말에 다시 중차대(重且大 ;무겁고 크다)라는 마음이 붙은 것은 가중심(加重心)이라 할 수도 있겠고.(물론 些少도 마음이다)


무심하라는 말은, 상대방이 자기 두뇌 속 어떤 정보(識)에 연결된 마음(意) 때문에 고난을 겪고 있으면서, 제 마음이 아닌 대상(識)의 근거인

실제 인물이나 물건, 상황때문에 괴로운줄 오해에 빠져 있음을 아는 타인이, 그걸 깨우쳐서 도우려고 하는 말이라면 제대로의 말 이다.

과연 그리 자세히 알고, 자세히 가르쳐 주어서 이해할 수 있게 말 할까? 글쎄올씨다....


유심하라는 말은, 상대방이 그 두뇌 속에 나(이 사람)를 좋아, 소중해, 친하고싶어 등등의 말(意)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것 같다고 섭섭하다고

투정, 원망, 힐책하는 말 이다.


그런데, 사람의 두뇌 속 어떤 정보(識)에, 어떤 마음(意 = 상대적인 말)이 연결되느냐, 않느냐는 각 자의 두뇌 속 작업이니,

타인이 무심하라 하거나, 유심하라 한다고 그리 하는 것도, 되는 것도 아니다.

그 사람 의식계의 가치관(심리적 습성)과 정신적 각성 여하에 따라서 결정되는 일 이다.


필자라면 남이 무어라고 하건,

일단은 자기 인생에 필요하고 "소중한 마음"은 가져서 유심(有心)이게, 불필요하고 "유해한 마음"은 안 가져서 무심(無心)이게 하련다.

그 다음에 남 에게 답할 때는 남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자유자재로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