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내가....
[나를 만들 수 있는 내]라는 문장을 셋 으로 구별하자면
1, 나를 (객체)
2. 만들 수 있는(능력, 행위),
3, 내 (주체) 이다.
위의 문장을 순서를 바꾸면 다음과 같다.
내가(창조주체), 만들어 낼 수 있는(창조능력, 행위), 나(객체, 피조물)가 된다.
여기서 내(창조하는 주체)와 나(피조되는 객체)를 제대로 구별할 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복잡하고, 어렵고, 특별한 기술이나 힘이 있어야 구별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그저 스스로 자각하지 못 하고, 착각에 빠진 줄 몰라서, 당장 못할 뿐이지, 누구나 할 수 있는 잠재적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다.
예컨대, "나"는 이름이 ㅇㅇㅇ 이고, 생년월일은 언제이고, 어디에서 출생했고, 누구의 자식이고, 누구의 형제이고,
누구의 부모이고,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한다, 무엇을 잘 하고 무엇을 잘못 한다, 기질은 어떻고 성격은 어떻다......
위에 열거한 것들이 무엇인가, 바로 이 두뇌 속의 "나", 즉 아의식(我意識)들로서 내가 아는 나(피조된 객체) 이다.
저 "나"들을 과연 누가 만들었을까?
얼핏 보자면, 내가 만들지 않은 것 같고, 두뇌 속에 저절로 형성된 것 같기도 하리라.
또, 남으로 부터 듣고, 배우고, 경험하면서 만들어 진 것이 대부분이라 여겨지리라.
자, 저걸 내가 스스로 주도하여 그대로 승인하거나, 새로 고치거나, 바꾸거나, 버리거나 할 수가 있나, 없나를 검토해 보자.
할 수 있다고 알면 내가 나를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알기가 쉽고, 할 수 없다고 알면 잠재적 능력을 계발하지 못 해서다.
시험장에서 있었던 두 사람의 상반되는 경험당을 예시하고자 한다.
L 모씨 : "벌벌 떨려서 글도 제대로 안 써 진다"를 내 자신(창조 주체)인줄 착각..
S 모씨 : 벌벌 떨릴 때 내가 창조 주체로서 "나는 누구못지 않게 두뇌가 좋고, 학업 성적도 우수했고, 성실히 실력도 쌓았고, 조상님이 음우해
주고 있다, 그러니 잘 할 수 있고, 당당히 합격하여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할 수 있다"고 새로 고침.
그 L 모씨의 상담에 S 모씨의 경험담이 통했는지, 다음 시험에 합격하여 거창하게 축하자리를 가졌었다는....
누구나, 궁극적 본원에서는 창조주와 이어 져 있다.
그걸 알건 모르건 간에.
내 스스로 "전혀 없던 것을 새로 만들기"는 불가능하지만, 이미 있는 것을 활용하여 새롭게 만들어 낼 수 있는능력은 무한정이다.
두뇌 속에 "나"라는 이름을 붙여 놓고, 그 정보(識)와 평판(意)을 어떻게 (意識化) 만들지를 탐구, 실험해 보라.
그 누가 무슨 수로 돕거나 방해할 수 있으리오.
내가 아는 "나"가 소위 "마음에 안 든다" 여겨지면, 그 마음(그게 하나의 "나")을 새로 고침하거나, 마음에 들게 "나(我意識)"를 새로
만들어 보라.
남이 말하는 그대로의 "나", 자기 두뇌 속에 형성된 "나"는 그걸 다루는 창조주인 내겐 너무나 가벼운 일깜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그 것의 창조 능력자인 내가 그걸 내 자신이라고 착각에 빠지면 무슨 일이 발생하겠는가, 불룬가지 아니랴?
예컨대, "사랑에 버림받은 나, 죽고 싶다, 죽을꺼다" 푸념하는 나는 내(창조주, 자신)인가, 나(피조물인 상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