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마음, 내 마음.
"내가 아는 것"은 말(글자) 그대로 내가 아는 것 이다.
첫째, "내(自)"가 아는 것 이지, 내 아닌 남(他)이 아는 것이 아니다.
둘째, "아는(知)" 것 이지, 내가 모르는(無知) 실상 그대로(實)가 아니다.
셋째, 아는 "것(客)"이지, 아는 내(主)가 아니다.
첫째, "남(他)"이 아는 것을 내가 알 수 없는데도 "남이 안다고내가 아는 것"을 내가 아는 것이 아닌 것 처럼 안다면?
그래서 나중에 "내가 -그 사람이 그리 아는 줄- 안 것 이었구나" 하고 알아차린다면?, 이미 기차는 떠났는데...
둘째, 내가 "안다(知)고 안 그대로(意識)를, 실상 그대로를 안다고 안다면?
그래서 나중에 "내가 실상 그대로가 그런 줄알았는데 아니었구나" 하고 알아차린다면?, 이미 떠난 기차인데....
셋째, 내가 아는 "것(客)"이 내 자신(主)인 것 처럼 알았었는데,
나중에 "내가 내 자신을 모르면서 내 아닌 것을 내 자신이라고 착각하고 있었구나.."하고 깨달으면 그나마 다행이지....
"누구를, 무엇을 어찌 하고 싶다, 너무나 너무나" 하는 마음이 내가 스스로 만든 내 마음(自意)인가, 내 모르는 사이에 만들어져서 내게 알려진
정체불명인(남의?) 마음(他意)인가........
자의(自意)이건, 타의(他意)이건, 그 것을 대상(他, 客)으로 하여 아는 내(自, 主) 자신일 수 없건만,
어떨 때는 내 자신보다도, 내 자신을 만든 사람*진짜 주인) 보다도 더 맹신, 맹종한다면>.?
자쥬자재로 마음을 쓰는 일에,
마음을 맹신, 맹종하는 자유자재도 포함되는건가,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