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주(人主), 신주(神主), 심주(心主), 물주(物主).
사람은 그 스스로 주(主)라 하거나, 주 아니(非主)라 하거나, 무어라고 하지 않거나 실상 그대로가 주(主)이다.
그런 뜻 으로 "사람이 주인", "사람은 주인"임을 인주(人主)라 하고자 한다.
그렇다면 사람이 만들었고, 사람에게 속해 있고, 사람이 부리는, 사람의 정신은 어느 주인에게 속한다 해야 하는가?
정신이 스스로 "사람이 주인이고, 내가 하인"이라 하거나, "내가(정신이) 주인"이라 하거나, "마음이 주인"이라 하거나,
"타인이나 어떤 제도나 물건이 주인"이라 하거나, 실상은 [사람이 정신을 소유하고 있는 주인]이다.
또, 정신이 만들 수 있고, 알고 있고,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의 마음(意識, 그 중에서도 특히 意부분)은 어느 주인에 속한다 해야 하는가?
정신이 스스로 "내가 마음 주인이고, 마음을 자유자재로 다스릴 수 있는 주인"이라 하거나, "내로선 마음대로 따를 수 밖에 없다"고 하건, "마음이 내 주인이다" 하거나 실상은 [정신이 마음(제8自意)을 구사하고 다루는 주인]이다.
또, 마음(제8自意)으로 만들 수 있고, 고칠 수 있고, 바꿀 수 있고, 무시할 수 있는 평판(제 7意)을 마음(心)이라 한다면,
그 마음(제7意識)은 어느 주인에 속한다 해야 하는가?
그야 말로 내(神) 마음(自意)대로이니, 내가 -그 어떤 무엇이라고 알건, 모르건- 주인이다.
또, 어떤 사람이나 물건, 일이 어떤 가치나 힘이 있을까, 그 가치나 힘의 원천은 그 사람이나 물건, 일일끼?
환언하면, 그 것(物) -예컨대 [돈]- 의 가치와 힘을 지배하는 주인은 과연 무엇일까?
1. 그 대상 자체일까?(그 자체가 物主?)
2. 내 두뇌속 평판(제7意識)일까?(사람들의 평판, 즉 인심이 主?)
3. 내가 정하는 마음(自意)일까?(내 자신이 主?)
4. 내를 지배하는 사람(人主)일까? (자기라는 사람이 主?)
위의 순서(1이 가장 높고 4가 가장 낮다는 식)는 대부분 사람들의 보편적, 통상적인 의식구조이다.
예컨대, [돈]이 사람의 정신을 사로잡고, 마음을 지배하고, 그로써 사실상 사람까지 지배하는 것 처럼이다.
1순위인 사람이, 사람의 삶을 안전, 건강, 순탄, 조화, 효율적으로 운전하라고 만들어서 부리는 2순위인ㄴ정신이, 제 스스로의 마음(自意)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 하고, 세속의 인심에 현혹된 3순위인 마음(제7 他意)에 맹신, 맹종하여 4순위인
대상(사람, 물건, 일 =예컨대 [돈])을 마치 주인처럼 섬기는 꼴이니까>
병원에서 "6개월 후에 내시경 검사를 하자"고 한다.
사람(1순위)의 건강을 위해서 내(2순위)가 스스로 어떤 마음(自意)을 만들기도 전에 기계적, 습성적인 마음(3순위)이
일어나서 병원담당자의 말(4순위)에 부가되어서 내게 알려진다.
"병원의 그 말(識)에, 2년 10개월 동안 ct 촬영으로 이상이 없으면 6개월 후에 다시....로 해 오더니 왜 새삼스레
내시경 검사는 하자고 해? 코로나로 병원 경영이 어려워서 고액의 비용이 드는 검사를 해!?, 검사해서 문제가
발견되면 또 수술하자고? 살만큼 살았는데 싫어 !?".....이런 등등의 -실상은 남의 마음(제7意識)이 붙어서....
이제 자기(1순위)를 위해서 성실을 다 해야 할 내(2순위)가 어떤 마음을 만들면 무헤유익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