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自己)가, 마음이, 내가....
1. 자기가 "배고픔" 경보(警報)를 울리는데,
2. 마음은 "죽어도 안 먹어" 할 때,
3. 내는 어찌 해야 하나?
위의 1 은, 그 사람의 시종(始終)이고, 본원(本源)이고, 핵심인 주인격(主人格, 생명?)을 지칭한다.
그 본분인 생존과 번식을 그 이외의 무엇도 바꾸지 못 한다.
위의 2 는, 그 사람의 두뇌 속에 경험과 학습을 통하여 형성된 -비교, 평가, 판단, 선택, 결정등 상대적 언어(意語)인- 마음(心)이다.
마음이되, 뒤의 3 이 만드는 마음(제8 自意)이 아닌, 3 에게는 남의 마음(제7意識 = 他心)이라 함이 마땅하다.
위의 3 은, 위 1의 명령(살게 하라는 生命, 안전하고 건강하고 순탄하고 조화롭게 운전하라는 運命)을 받아 이행함을 본분으로 하는 두뇌속 정신(즉, 내 자신)을 지칭한다.
위의 2 (他心)를 알고(知心), 고치고(改心), 바꾸고(變心), 버리고(棄心)를 하기도 하고,
내 스스로(自)의 마음(自意, 自心)을 만들고, 다루기도 한다.
위와 같은 소위 [한 지붕 세 가족]은 누구나 같다.
어떤 심리학자는 위의 1 을 [이드], 2 를 [에고], 3 을 [수퍼 에고]라 칭하기도 하지만,
그리 분류하여 칭하는 저 자신을, 그 중의 어느 것 이라고 칭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필자는 3 이라고 보지만)
한 사람의 안에 셋이 동거하면서, 어느 것이 진실로 주인임은 누구나 같지만, 어느 것이 주인처럼 노릇을 하는지는 다양하다.
다, 위의 3 이 하기 나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의 2 (남 마음, 他心) 가 사실상 주인 노릇을 한다.
남이 무어라 하면 그런 줄 알고, 믿고 따르는 마음이니, 제 두뇌속에 있어서 제 마음같지만, 그 실질은 남의 마음이 아닐 수 없다)
실질 주인인 1 이 살고자 발버둥쳐도 마음인 2가 살기 싫어, 죽고싶어, 죽을래 하면 죽을 수 밖에 없으니 과연 무엇이라 할텐가?
흔히 교훈으로 하는 "자중자애(자기를 존중하고 사랑)하라"는 조언이나 충고를 들은 두뇌 속에서,
기계적, 습성적인 의식적 반영으로 형성되는 말 중에는 "귀챦고 쓸데없는 잔소리 듣기싫어"들이 예사일 수 있지만,
내 자신이 현명하고 성실한 정신이라면, "그래, 아무리 부응해도 지나치지 않을 교훈이고 말고" 밖에는 만들 말(自意)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