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서, 보고, 싶어, 하는, 그 사람의 정체는?
"내가, 좋아서 보고싶어 하는 그 사람",
"내가, 나빠서 보기싫어 하는 그 사람",
위 두 문장의 뜻(意識)이 무엇인가?
이 글의 제목인 "...............그 사람의 정체는?"과 같은 뜻 이다.
먼저, 다음 두 가지 표기방식의 차이를 탐구해 보시기를.....
1. 내가 좋아서 보고싶어하는 그 사람. (연속적인 하나의 문장이다)
2. 내가, 좋아서, 보고, 싶어, 하는, 그 사람. (여섯으로 구분된 한 문장이다)
위의 1 방식의 문장은 "그 뜻을 모른다"고 할 사람이 거의 없으리라.
2 방식의 문장은 "왜 이렇게 구분을 지어 놓았지?", "그 각각의 단어가 무슨 뜻 이지" 하는 의문을 일으키는 사람이
비록 적게나마 있으리라.....
특히 1 방식의 문장은 "내가(객체로)" 좋아서 보고싶어 하는(탐 내는 이유)", "그 사람(주체)"으로 이해되기도 하고,
반대로 "내가(주체), "좋아서 보고싶어 하는(이유)", "그 사람(객체)" 이라고 반대로 이해될 수도 있다.
이하에서는 위의 2 방식으로 구분지어서 그 뜻을 제시하고자 한다.
가. 내(意識을 아는 주체, 스스로)가,
나, 그 사람(객체인 識)이.
다. 좋아(好意),
라. 보고(보는 상상인 識),
마, 싶어(意慾)를,
바, 하는(하기로 결정하여 행하려는 自意).
위의 [가]가 주체인 정신(곧 내 자신)이고, [나]에서 [마]까지는 두뇌 속 의식(意識)이니, 내(주체인 自)겐 알려지는 객체(他)이다.
[바]는, 내(가)가 알려지는 대상(객체)인 의식들을 보고, 스스로 선택하여 결정하는 일 이다.
정리하자면 [가]와 [바]는 내(주체, 自)이고, 그 나머지는 모두 대상(객체, 他)이다.
따라서, [내]가 자각하지 못 하여 [나] 내지 [마]를 내 자신이라 착각에 빠지면 [바] 또한 일사천리로 이어 진다.
반면에, [내]가 아는 주체로서 자각하고 있으면서 [나]내지 [마]를 보게(소위 觀心)되면, [바]를 주체적, 목적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식을 알고 다스리는 [내]로서의 자각이 없었고, 없는 상태로 마음을 대하게 되므로 착각에 안 빠지는 일이 오히려 이상타 할 정도로 거의 없다.
"그 사람이 좋아서 보고싶어" 하는 마음이 알려짐과 동시에, 그게 내 자신의 마음, 더 나아 가 내 자신인줄 착각에 빠져서
"하는"(위의 [바]에 해당) 쪽으로 결정하는줄도 모르고 정해지게 된다.
자각한, 현명한 정신이라면 두뇌 속에서 아무리 중차대하다는 의미를 달고 있는 마음이 일어나서 알려져도,
"이 마음을 어떻게 할까"를 자유롭게 상상, 비교, 평가, 판단, 선택하여 결정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렇지 못한 우매한 정신상태로는 마음이 주인이고 왕이고, 자신은 노예나 신하인 것 처럼 "마음대로 하는"이 정해 진다.
"마음대로 하는", 흔히 쓰는 말이지만, 그걸 둘로 구별하여 뜻을 밝히면 의외의 성과가 다대할 수도 있다.
"마음대로"는 마음인 너(他)의 의사이고, "하는"은 내 자유의지(自意)로 결정한다고 할 수가 있으니까.
사람이 "마음대로 하는"에 맹신, 맹종하다가 성공하는 수도 있지만, 낭패 실패를 당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ㄱ런데, 지금까지 어떤 마음이나 [내 마음], 더 나아 가 [내 자신]이라 착각에 빠져서 익숙해 있는 사람(그 정신)이,
"이제 부턴, 그 어떤 마음도 내가 아니야" 하기를 과연 얼마나 할수 있을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