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고약한 인간의 정체(正體)는?
누군가에게 묻는다.
"이 세상에서 제일 고약한 사람이 누구냐?"고.
"네가 알기로 제일 고약한 인간이 누구냐?"고.
또 다른 사람에게 묻는다.
"제일 고약한 인간의 정체는 무얼까?"라고.
"네가 아는 제일 고약한 인간의 정체는 무언가?" 라고.
이상의 그 어떤 형식의 질문을 받건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지막의 "사람(인간)"에, 그게 "누구"인가에 집중된다.
그 앞의 "이 세상에서 제일 고약한"이나 "내가 아는 제일 고약한"은 아주 경시(輕視) 내지는 무시(無視)된다.
소위 인연과(因緣果=원인, 조건, 결과)에 있어서, 원인과 조건을 경시, 무시하고 결과만 유시(有視)된다.
그 인연(因緣)은 자기 두뇌 속에 있는 원인(因)과 조건(기억이나 상상인 識)이고, 그게 그 사람(인간)에게
투사, 투영되어 "인연+사람(인간)"으로 알려지는 것이 "이러 저러한 이유, 조건(識인 緣)으로 "이 세상에서 제일 고약한(意인 因)으로 여겨(투사, 투영)지는 그 사람(인간)"의 정체이다.
같은(하나인) 사람을 동시에 같은 상황에서 만난 두 사람 중에,
갑은 " 저 정도면 괜챦은 남편깜" 이라고 하는데,
을은 " 으이그, 밥맛...재섭이..."라고 한다면 무엇이 달라서일까?
1. 그 사람 실존(실존)이 -괜챦거나, 재섭이라- 그래서일까?
2. 두 사람의 두뇌 속 의식(意識)중 마음(意)이 "괜찮은, 재수없는 이라고 다르게 되어 있어서일까?
결코 두 가지의 합작이 아니다.(내 두뇌 속과 두뇌 바깥의 그 사람이 어떻게 만나고 상호작용을 해?)
주체적, 합목적적, 합리적, 효율적으로 -둘 중의 어느 하나만을 선택할지- 그 답을 만들어 보시라.
자기의 삶에, 도움이 되고, 자연스런 이치에 맞고, 낭비보다 효율이 높은 쪽이 어느 것 일까를....
어떤 선택도 그대의 자유이지만, 그 책임은 오롯이 그대와 주인이 전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