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자각과 타지,실과 의식), 비정상(착각과 혼동, 환상인 그림)
1. [방 안에 있는 이 사람의 앞 [컴퓨터] [모니터]에 하나의 화면이 떠 올라 있는 것을 내가 보고 있다].
이상(以上)은 "글자로 묘사하는" 사실이다. (실재 그대로의 사실일 수가 없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 아니라, 이 사람의 두뇌 속에 떠 올라 있는 의식(意識)이다.
이런 글을 읽으면서 실상(實相)과 의식(意識)을 구별하지 못 하면, 의식이 실상인 것 처럼 여겨지는 환상(幻想)이 발생한다.
"환상이 발생" 한다 했지만, 실제로 환상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알려지게 된다는 뜻 이다.
어떤 환상이 발생하게 될까?
위의 1 에서 "내(自)가 아는 것(他)"을 제대로 구별하여 앎을 자각(自覺=스스로 깨달음)과 타지(他知 =대상을 앎)라 하자.
아는 방향을 대상으로 향하여 앎이 타지(他知), 그 방향을 스스로(自)에게로 돌려서 알수 없음을 깨달음이 자각(自覺)의 시작이다.
아는 대상(他知) 중에 1인칭, 2인칭, 3인칭이라 칭하는 사람의 실제 그대로를 실상(實相)이라 한다면, 그 사람들을 그린 그림(畵)은 현장에서의 그림(生畵)이건, 상상을 그림(想畵)이건, 그 둘을 다시 꺼낸 것(錄畵)이건 그림(畵)이지, 그 이외의 실상이 아니다.
그런데, 내가 그 그림 중의 어느 것 이건, 그림일 뿐 이라고 알지 못 하고 실상인 것 처럼 여겨지게 되는 수가 흔히 있다.
그렇게 발생하는 것이 -그림이 실상처럼인- 환상이다.
"처럼(幻)"이지 실상이 아니지만, 그림으로선 엄연한 실상이다.
그래서 지적(知的)인 혼란이 거대하게 펼쳐지게 된다.
그림(畵)을 보고 아는 내(自)가 스스로를 깨닫지(自覺) 못 하고(不覺), 그림(의식계) 속의 1인칭(나, 我意識)을 내(自)라고
아는 것을 착각(錯覺 ="나"와 [내]가 섞인 것 처럼인 환상)이라 한다.
착각에 빠지는 환상적 경험) 순간에는, 그 1.2.3인칭등이 존재하는 세계(의식계)가 현실인 것 처럼(환상적) 혼동이 된다.
빈 방에 홀로 앉아서 정신이 자각을 못 하면 그 주먹만한 두뇌 속에서 3세(현재, 과거, 미래)와 세계(기억과 상상) 유람도 하면서, 방 안에 실제로는 없는 온갖 것(죽은 자, 태어나지 않은 자, 만나지도 않은 자등등도 포함)과 함께 희노애락할 일이 무궁 무진할 수도 있다.
깨닫고 나면 "후유 ! .......한 바탕 꿈이었네..."할 일이지만, 께기 전에는 환상(꿈)인줄 모르니 실감(?) 톡톡이 아닐 수 있으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