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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불안 < - > 안심은 믿음(信) 다루기 여하에 달려있다.

나 아닌 내 2020. 7. 13. 07:13

사람의 두뇌 속에 경험하지 않은 미지의 일(사람, 사물, 현상, 사건, 사고 등등..)이 상상으로 떠 올라 있는 일이 허다하다.

그런 상상(想識)에  아무(我無 =나 어쩌구 저쩌구 하는 마음이 없음)가 아닌 아유(我有)가 연결되어 있는 일도 적지 않다. 

 

예컨대, "일본열도 침몰"이라는 글을 읽고 상상이 하나 생겼다고 가정하자.

일본 사람들은 "아무(我無)"라는 마음보다는 아유(我有)하지 않기가 어려우리라.

한민족은 "그래도 인류인데..."하는 아유도 있겠지만, 어쩌면 "고약한 민족들 천벌이라도.받아서 싸지.." 하는 아유가 더 많을지도.....

아프리카 흑인들은 무심(무의미)이 대다수일는지도....

 

두뇌 속 상상인 그 일(想識)에,  "일어 날 가능성이 있나, 없나"를 두고 상대적인 말(소위 "마음"이라는 것)이 생성되는 수가 더러 있다.

"일어 날(가상)"에 "같다"는 말이 붙은 것이 "일어날 것 같다"는 믿음이고, "일어나지 않을(가상)"에 "같다"는 말이 붙은 것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는 믿음이다.

 

두 가지 믿음중에 먼저 등장하는 것을 믿음(信)이라 하면, 그 상대되는 것은 안 믿음(不信), 반대로 믿음(反信)이라 한다. 

안 믿음도, 반대로 믿음도 모두가 본질은 똑 같은 믿음이다.

때문에, "믿음"이란 말(마음)이  전혀 없는 무신(無信)과는 다른 뜻 이다.

 

그 상상중에는 "일어 나는 상상"에 좋겠다, 바란다, 당연히 그리 된다"는 등의 마음(이하 호의적, 긍정적이라 하자)이 붙은 것이 있는가 하면,

"일어나지 않는 상상"에 좋겠다, 바란다, 당연히 그래야 된다는 등의 마음(이하 오의적, 부정적이라 하자)이 붙은 것도 있다.

 

바라는(긍정적인) 마음대로 될 것 같다는 마음이 강하고 굳세면 기쁨이 생성되어 의기충천 하고,

바라지 않는(부정적인) 마음대로 될 것 같다는 마음이 강하고 굳세면  극정(剋情)이 생성되어 의기소침해 진다.

 

여기서 "될 것 같다", "되지 않을 것 같다"는 믿음을 객관적, 상대적인 믿음이라 한다면, 또 하나의 상대적인 믿듬이 있으니 바로 주체적인, 주관적인 믿음이다.

모든 믿음이 다 주체의 두뇌 속 의식이지만, 그 의식의 내용에 그런 구별을 할 수가 있어서다.

 

그런 일이 생긴다면, 생겼을 때 나는 -능력이, 처지가, 주변등등이- 어떤가? 하는 마음이 상대적으로 형성되기도 한다.

단적으로, "큰 일이다(나는 감당하기 어렵다, 할 수 없다)"는 마음이나, "별일 아니다(나는 충분히 감당하고 이겨 낼 수도 있다"는 마음이 상대적으로.

 

종합하자면, 일어 날 일이 어떠한가를 상상하여 믿음 여하가 형성되고,

그 일을 감당할 나는 어떠한가를 그 일에 비교적으로, 평가하고 판단하여 믿음 여하가 형성되어서,

그 둘이 합쳐져서 불안과 안심이 형성된다.

 

그 일이 강하다는, 나의 능력이 약하다는 믿음일 수록 불안이 형성되고,

그 일이 약하다는, 나의 능력이 강하다는 믿음일 수록 안심이 형성된다.

 

[나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