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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못 가고 살아선 갈수 있는 사후세계.

나 아닌 내 2020. 8. 29. 13:28

사후세계(死後世界),

글자대로 직역하자면 "죽은 다음에 가는 세계"라는 뜻 이다.

그 것이나, 그와 유사한 것이 실제로 있느냐 여하는 별개의 차원이고.

 

그런데 논리적으로는 사후세계가 있을 수 없다.

살아있는 존재가 죽으면, 살아있는 존재가 아니라 죽은 존재(군대에선 6종이라 한다던가?)이다.

생전의 그 존재는 없어 진다, 그래서 오거나 가거나 할 존재가 없다.

 

없는 존재가 어디로 간다?

"죽어서 사후세계에 간다"는 말은 모순이므로, 그런 일이 가능하려면 두 가지 중의 하나는 거짓이어야만 한다.

"죽어서"가 아니라, 죽지 않고서(죽은 것 처럼) 이거나,

"죽어서"가 맞다면, 없는 자이니 "가는 일이 있을 수 없다"로 바로잡아야 한다.

 

그렇지만, 죽으면 못 가지만 살아서는 너무나 쉽게 갈 수 있는 것이 사후셰계이다.

첫째, 누구나 꾸는 꿈을 통해서 더러 가지 않았던가?

둘째, 남이 만든 문학작품(시, 소설, 드라마, 영화등)에 순간적으로 소위 심취한 적이 드문가?

셋째, 자신도 모르게 두뇌 속에 상상되는 사후세계를 혹은 동경하고, 혹은 두려워 한 적이 없는가?

넷째, 일부러 스스로 죽으면 가리라 상상되는 세계를 그려서 가(?) 볼 수도 있을텐데...?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실행할 교훈적 가르침 보다는- 사후셰계에 관한 신앙, 종교에 왜 빠져들까?

사후세계를 "알지 못 하고 알기(이를 믿음이라 한다)" 때문이다.

"사후세계"가 살아 있는 사람의 두뇌 속에만 있는 것 임을 알지 못 하고, "사후에 가는 세계"라는 말을 사실처럼 믿기

때문이다.

 

그 사후세계 중에 "천국"은 동경의 대상이고, "지옥'은 두려움의 대상이다.

그 두려움에서 멀리, 그 동경에 가까이 안내, 인도한다는 종교집단의 설교 그대로를 신앙으로 해결한다,

보통 사람들로선 너무나 달콤한 유혹일 수도 있다.

 

필자는 결코 [절대인 창조주]를 부인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실제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마땅한가 보다는 사후세계에 치중하는 신앙에는 반대하는 소견이다.

살아있는 존재들끼리 화목하고 사랑하기를 게을리 하고, 사후세계 경쟁을 하느라 서로 해치고 죽이기도 서슴치 않는

신앙, 종교적 대립을 안타깝지만 가소롭다 여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