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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유심(一切唯心)의 두 가지 해석.

나 아닌 내 2020. 9. 5. 16:24

일체유심(一切唯心),

글자 그대로 직역하자면 "모두(一切)가 오직(唯) 마음(心)" 이라고 하게 된다.

그런 식으로 해석하면 "오직 마음만이 존재한다"고도 하게 된다.

저절로, 우리의 몸 안팎 모두가 마음이라는 식이니, "마음"이 어쩌구 저쩌구 할 일도 없어야 하는데.....

 

또 하나의 해석은,

내(누구나의 정신)가 아는 것 "일체가 오직 마음" 이라고 하는 식이다.존재하는 모든 것을 "일체"라 하지 않고, 내가 아는 모든 것을 "일체"라 한다.

 

당연히, 마음이 무엇인가를 특정해야 하고 두뇌 속 의식을 마음이라고 지칭한다.

사람의 두뇌 속 의식계에 떠 올라있는 마음(의식)만 내가 알 수 있으니, 내가 아는 것 일체가 마음(의식)일 수 밖에 없다고 하게 된다. 

 

많은 서적에서 전자와 같이 해석해 놓고 있는데, 그건 아무 효용이 없는 헛소리나 다를 바 없다고 감히 믿는다.

후자로 해석하면, 내가 스스로 마음을 다루는 주체답게 나설 수 있고, 나서야 함도 깨닫기 쉬워진다.

특히 의식중의 마음(意) 부분, 그 중에서 제7 심의(心意)를 제8 자의(自意)와 같은 방식으로 다루는데 아무 제약이 없게 된다.

 

"예컨대, 두뇌 속에서 "그 사람이 너무나 그립다"거나 "그 인간이 너무나 밉다"는 마음(제7心意의 典型)이 떠 올라 있을 때 "누구의 무엇을 위해서 그립다, 밉다 하는데? 자기 인생에 백해무익이니 이제부턴 파기"라고 선언하기에 무슨 어려움이나 장애가 있으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