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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참 마음에 안 든다"

나 아닌 내 2020. 10. 4. 13:24

"세상", 여기서는 이 몸의 두뇌 바깥을 지칭하는 뜻 이다.

"마음", 여기서는 이 몸의 두뇌 속에 형성되어 있는 상대적인 말 일채를 지칭한다.

 

"세상이 마음에 든다"고 함은,

두뇌 바깥의 세상이 두뇌 속에 들어 온다는 뜻 이다.

가능한가?

"세상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함은, 당연 이전의 자연 아니고 무언가? 

 

"마음이 간다"고 함은,

두뇌 속의 마음이 두뇌 바깥의 무언가에게로 간다는 뜻 이다.

가능한가?

"마음이 안 간다"고 함 또한 당연 이전의 자연 아니고 무언가?

 

세상과 마음이 실제로는 서로 오지도, 가지도 못 한다.

그렇지만, 마음이 가기도 하고 세상이 오기도 하는 것 처럼 아는 것은 어째서인가?

바로 의식적 투사(投射)와 투영(投影) 때문이다.

  

그렇게 알려져서 아는 것이 자기와 주변과 인류의 삶에 무해유익하다면

마음과 세상이 어우러져 천국을 만들어도 좋고 좋지...

 

그렇게 알려져서 아는 것이 자기의 삶에도 무익 유해하다면,

마음과 세상이 어루어 져 만든 지옥에 빠져서 나빠, 싫어 하고만 있어선 안 돼지....

 

아무리 어차피 마음은 두뇌 속에 마음대로, 세상은 두뇌 바깥에 세상대로 이지만......

그 인연(因緣) 놀음을 어찌 하느냐에 따라서 결과(果)가 정해지거늘,

내 과연 무엇을 어찌 할 수가 있고, 반드시 해야만 하는고....?  

 

있는 그대로인 세상은 "세상 참 마음에 안 든다, 너무 너무 나쁘다, 싫다"는 악담도 들은듯 마는 듯인데,

사람의 마음만이 혼자서 심판하느라 바쁘고, 사람의 정신만이 얼이 빠져 헤매고 있을 뿐 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