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自, 主)는 나(他, 我)를................
거의 모든 사람들의 미해결 문제는,
아는 내(自, 주체)가 스스로 깨닫지(自覺)를 못 하고(不覺),
알려지는 상대인 나(두뇌 속 我意識, 객체이니 他이다)를 자기(사람), 자신(내)이라고 여겨지고(錯覺),
그 "나"의 상태가 자기(사람), 자신(내)의 상황, 상태라고 혼동하는데서 발생한다.
따라서, 내가 자각하면 착각에서 깨어 나게 되고, 혼동도 벗어 나게 된다.
환언하면 내가 자각하지 못 하면 착각에서도 깨어나지 못 하고, 혼동도 벗어나지 못 하게 된다.
내가(주체로서) 아는(상대인) "나"는, 이 몸의 두뇌 속에 형성된 무수한 "나"("나"라는 이름이 붙은 意識) 중의
어느 하나에 더도, 덜도 아니다.
그 자체로는 -컴퓨터의 결정이 내게 어떤 힘도 없듯이- 내게 착각이나 혼동을 일으키지 못 한다.
오직, 내 스스로(自)의 깨달음(覺) 여하의 차원일 뿐이기 때문이다.
"(나는)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
"(나는) 지금도 용서할 수 없는 그 인간",
"(나는) 도무지 용서할 수 없는 내 자신",
"(나는) 도저히 포기할 수 없는 미움과 복수" 등등이 모두 이 몸속 두뇌에만 있는 일(意識)일 뿐 이다.
실제로는 지금 이 몸과 가까운 그 어디에도, 추호의 흔적조차 없는 일 이다.
그렇지만, 두뇌 속(의식계) 에서 "(나"는) 너무나 생생하다"고 한다.
내는, 단지 그 런 "나"를 -상대로 삼아- 아는 자(주체)일 뿐 이다.
그리고, 그렇게 아는 "나"를 어떻게 다룰지는 전적으로 내 자유이고, 내 책임이다.
1. "그래 너의 마음(제7 心意)이 곧 내 마음(제8 自意)이다", 100 % 용인(容認)할 수도 있고,
2. "그 이유가 무엇이건, 향후의 이 인생에는 백해무익하다", 100% 무시(무효선언)할 수도 있고,
3. "그 이유는 수긍한다, 그렇지만 이 사람 인생을 위해서(목적적)는 이제 그만 !! " 할 수도 있고,
4, 이상 그 어떤 것도 하지 않고 그냥 -착각과 혼동에 빠진 줄도 모르는채로- 있으면서 희노애락의 꿈 속을 헤맬 수도 있다.
이상을 이해하려면,
빈 방에 홀로 앉거나 누워서 옛 일을 하나씩 떠 올려 보라.
그 속에 얼마나 많은 "나"의 무리가 살고(?) 있는지 살피고....
그 하나의 "나"마다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들어도 보고.....
그 모두가 지금의 이 사람에게 어떤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는지 성찰해 보라.
그러고도 그런 "나"의 마음(제7 心意) 그대로 "그리워", "미워"에다 내 스스로 [하자]를 덧붙일까, [하지 말자]를 덧붙일까를 냉철하게 진지하게 검토해 보라.
지금까지 백해무익한 "나" 놀음에 빠져서 얼마나 많은 생명력, 시간, 자본을 역효율적으로 탕진해 왔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