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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말(助言, 충고)은 누가 하는가?

나 아닌 내 2020. 10. 27. 15:13

먼저 "도움 말"의 뜻(意識)부터 -물론, 필자 나름의 것 이지만- 밝혀 두고자 한다.

 

이 몸의 두뇌 속에 "도움 말"이라는 이름(名)과 연결되어 있는, "사람의 삶에 도움이 되는 이러 저러한(구체적인) 말들" 이라는 정보(제6 語識)에 "좋은(好)", "귀한(貴)", "옳은(可)", "마땅한(當)", "유익한(利)", "의로운(義)", "착한(善)", "무겁고 큰 가치있는(重且大)" 등등 긍정적인 마음(意)이 연결되어 있는 의식(意識)이라는 뜻 이다.

 

"무엇이 도움말이냐?"는 물음에 제대로 답하려면, 자기 두뇌 속에 위와 같은 세 가지 요소(名, 識, 意)가 구비되어 있어야 한다.

 

위의 정보(識)가 없어서 모르면 "어떤 말이 도움되는 말인지"를 알 수가 없으니, "도움되는 말이 도움말이지"라고 밖에는 못 한다.

 

위의 평판인 마음(의)이 없어서 모르면, "도움말이 어떤 의미, 쓸모, 가치가 있는지"를 알 수가 없으니, "도움말이 도움되겠지" 할뿐, 도움의 뜻을 답하지 못 한다.

 

"도움말, 조언" 이라는 이름조차 없어서 모르면야 질문 자체를 전혀 알아 차릴 수 조차 없으리니....

 

자, 그렇다면 "도움 말"은 누가 할 수 있고, 하는가?

두뇌 속에 형성되어 있는 그대로의 도움말은, 그런 말이 나올 상황만 갖춰지면 저절로 나오게 된다.

두뇌에서, 그 속의 의식이 저절로 표현(표정, 발언, 행동)되는 것을 누가(무엇이) 한다고 할까....?

 

이 사람(自己)이 하는 것 이지, 딴 사람(他人)이 하는 것은 아니다.

그 대부분은, 두뇌 속 제7 식(心意識)이 하는 것 이지, 내 자신(정신)이 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내(정신) 스스로(自) 주체적, 목적적, 효율적으로 도움되겠금 말을 하는 수(제8 식(自意識)도 있을 수 있긴 하지만...

 

다음, 도움 말은 누가 들을 수 있고, 아는가?

귀를 거쳐서 들어 오는 남의 말은 두뇌 속에 저절로 들여지고 저장된다.(두뇌가 듣는 것 처럼)

그 소리현상은 생방송이건, 녹음이건, 상상적이건 울리기만 하면 내가 (깨어 있으면) 듣고 알게 된다.(내가 듣고 안다)

 

그런데 그 소리현상을 "도움말"이라고 들으려면, 그런 소리현상 정보(識)와 유사한 것을  "도움말 정보(識)"라 하는 의식이 이미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 의식이 형성되어 있지 않으면, 그 말을 듣는 순간에라도 "도움말"인지, 아닌지를 검토하는 작업을 거쳐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상대의 간곡한 도움말도 공허한 소리나 귀챦은 잔소리처럼 여겨지게 된다.

 

자, 그렇다면 도움말은 누가(그 사람의 무엇이) 듣는다 해야 맞는가?

 

1. 말 하는 사람이 아무리 극진한 마음으로 하는 도움말도 듣는 사람의 두뇌 속에서 헛소리나 잔소리로 여겨지기도 하는데?  

 

2. 말 하는 사람이 아무리 미워서 욕하는 마음으로 하는 욕설조차도 듣는 사람의 두뇌 속에서 "따끔할 수록, 쓰디 쓸 수록 도움이 되는 말"이라고 여겨지는 사람도 더러는 있는데?

 

이제 결론을 내릴 차례이다.

 

그 어떤 말도, 그 자체로는 그 누구에게도 직접적으로는 아무 도움도 해로움도 주지 못 한다.

만약에 말에 그럴 힘이 있다면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되겠는지 상상해 보시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아낌없이 도움말을 해 주고, 미워하는 사람에겐 주저없이 해로울 말을 해 주어서 그말의 힘대로 이루어진다면 세상이 어찌 되겠는가를....

 

모든 말은 만들어서 쓰는 사람 그 자신에 의해서 부여되는 의미(마음) 그대로의 작용이 발휘된다.  

자신의 말도, 남의 말도 그 것에 마음(意)을 어떻게 붙여서 쓰느냐 여하는 그 자신의 최종적인 자유와 책임이다.

그러니 다 자신이 하는 일(마음 다루기)인데 누구에게 고마워 하고 원망을 해?

 

이런 글도 -읽기 전이나, 읽는 도중이나, 읽고 나서도- 어떤 "마음을 붙이기 여하"는 독자의 전적인 자유이고, 책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