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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보라, 대범하라, 관대하라고?

나 아닌 내 2020. 11. 18. 16:02

사람들끼리 더러 주고 받는 소리에,

크게 보라, 대범하라, 관대하라는 것이 있다.

그 소리로 표현한다는 뜻을 알고 그런 소리를 내고, 그런 소리를 듣고 그 뜻을 알기나 할까?

 

크게 보라는 소리가,

눈을 크게 뜨고 보라는 소리인지,

특정 대상을 크게 키워서 보라는 소리인지,

돋 보기를 써서 크게 보이겟금 하라는 소리인지,

그게 아니면 무슨 뜻(두뇌 속 意識)에 해당되는 소리인지를....

 

대범하라는 소리가,

크게(大) 두루(凡=무릇) 보라는 소리인지,

아니면 그 뜻(두뇌속 意識)이 무엇인지.....

 

관(寬 =너그럽게) 대(大=크게), "너그럽고 크게"가 무슨 뜻 이고,

어떻게 함이 그렇게 보는 것 인지....

설마, "관대하게 보는 것이, 관대하게 보는 것" 이라고 하지는 않으실는지....

 

사람의 정신(내 자신)이 아는 것은 그 순간의 두뇌 상층부에 떠 올라 있는 하나의 의식(意識) 뿐 이다.

그 의식으로서의 크기는 모든 의식이 꼭 같다.(모든 영상물의 원형인 필름  한 장의 크기가 같듯이)

달에서 지구를 담은 한 장의 필름이나, 벌레 한 마리만 짝은 필름이나 그 한장의 크기는 꼭 같다.

 

크게 보거나 작게 보거나, 대범하게 보거나 않거나, 보고 보이는 범위가 나타나는 하나의 의식 단위로선 꼭 같다.

그렇다면 크게 보기, 작게 보기는 무슨 뜻인가?

필자 나름의 뜻은 다음과 같다.

 

한정된 크기의 한 개 의식 원판(?)에 담는 범위(외부)를 크게 넓힐 수록, 담겨 져 보이는 특정 대상(내부)은 작게 보인다. 

역으로 말 하자면, 특정 대상(내면)을 크게 볼 수록, 담겨 져 보이는 범위(외부)는 좁게 된다.

"크게 보면 좁게 보이고, 작게 보면 넓게 보인다"는 말과 같이 대상의 "크기"와 (의식에) 담는 "넓이"는 역비례한다.  

 

예컨대, 어떤 사람으로 부터 어떤 말을 들었다.

그 말만 국한해서 보면 그게 그 사람의 전부처럼 여겨진다.

수십년 은인도, 그 한 마디 말이 구실로 되어 원수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래서 그게 배은망덕인 줄도  전혀 모른다.

 

그럴 때 누군가가 곁에서 크게 보라, 대범하라, 관대히 보라고 하면 어떨까?

크게 보기, 대범하기, 관대히 보기의 뜻을 모르는데 어떻게 (실행해) 보아?

 

크게 보라는 말은 그 순간에 보는 씨줄(공간)을 넓히고 날줄(시간)을 늘여서 한꺼번에 본다는 뜻 이다.

수백명 군중중의 하나만 보기와 그 군중 전체를 동시에 보기가 보는 넓이의 광협(廣狹)의 예 이고,

한 사람의 한 순간의 언동 하나만 보기와 시간적으로 아는 바 그 사람 전체를 동시에 떠 올려서 보기가 보는 길이의 장단(長短)의 예 이다.

 

따라서 "크게 보기"라는 말을 정확히 구별해서 쓰지 않으면 거꾸로의 결과가 되기 쉽다.

a "한 마디 말(0.000001)"을 보기와, b [그 사람 전체(100)]를 보기를 비교적으로 검토해 보자.

a를 크게 보면 b 대부분을 보지 못 하고, b를 크게 보면 볼 수록 a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현명한 사람은 그 순간의 의식에 담기는 범위를 자유자재로 구사할줄 안다.

어느 순간에 인생이, 세상에 끝장이 난 것 처럼 아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 "다 지나간다"하고 보는 사람도 있다. 

[스마트 폰] 놀음만 보고 있는 사람과 인생 전반을 성찰하는 사람의 차이도 그 런 것 이다.

 

대범(大凡), 마음(意)을 편협하게 품어서, 마음에 맞는 것만 보고 들으려 하지 않고 정보를 두루 담는다는 뜻으로,

진실로 나쁜 (인생에 위해를 끼칠) 짓도 담기는 하라는 뜻 이지, 용인하라는 뜻은 결코 아니다.

정보를 담는 대범과 정보에 관한 평판(마음)에 관대, 관용은 전혀 별개의 차원이다.

 

관대(寬大), 너그러운 마음일수록 조화의 폭이 넓어지니 크게 마련이다.

정치적 의견이 다르지만 다 민족과 국민을 위하는 근본이야 같다고 보는 것이 관용, 관대이다.

그렇다고 반인권, 반민족, 반국민적 사고를 품고 있는 자 에게도 무조건 관대함은 진정한, 관용이 아니다.

 

나는 지금 이 나라의 어떤 정당과 특정인 몇몇에 대하여 엄숙히 묻고 싶다.

그대들은 진정 이 민족, 이 나라 국민을 위하여 의식하고 행동하느냐고.

그대 개인의 야욕을 성취하기 위하여 조직을 만들고, 그 조직에 총성하는 것이 아닌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