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풀기(解心).
마음을 놓아라. (執着하지 마라)
(맺힌)마음을 풀어라.(束縛에서 해탈하라)
마음 가는대로 하라.( 억지로 마음가는대로 하지 않거나, 마음과 다르게 하거나 말고)
이런 등등의 말인지 소린지를 입으로 내는 사람도 있고,귀로 들이는 사람도 있다.
과연 그걸 말이라고 하고 듣는 사람이, 그 뜻을 제대로 알고 실천할 수 있을까?
"마음"이 -마음이지 하지 말고- 무엇인지 알까?
"마음"을 알아야 그걸 놓던지, 풀던지, 마음가는대로 따라 가던지 할 것이 아닌가?
그런 소리를 내고 들인 사람들에게 묻노니, 그대는 그걸 실쳔해보았는가, 잘 되던가?
이하는 필자 나름의 뜻이니 -이 글을 읽는 동안만 참고하시고- 그 다음엔 "마음대로" 하시기를..
"마음" : 사람의 두뇌 속 정보(제1眼識 부터 제8 自意識까지)에 부가되어 있는 - 비교, 평가, 판단, 선택, 결정등- 상대적인 언어(意) 일체를 지칭한다.
정보(識 =기억, 상상)에 부가되어서 의식(意識)을 이루어서야 뜻이 있을 뿐, 독자적으로는 뜻이 있을 수 없다.
예컨대, "큰 나무"라 해야 "나무가 크다"는 뜻이 있지, "큰"만으로는 무슨 뜻이 있겠는가?
"마음이 간다" : 위의 마음(의미, 意語)이 어떤 대상(識)에 연결된다는 뜻 이다.
"좋다"는 마음이 그 어떤 사람 기억(識)에 연결되어 "그 사람이 좋아", "좋은 그 사람"이라는 의식으로 된다는 뜻 이다.
"마음이 안 간다"는 뜻은 위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뜻 이고.
"마음에 든다" : 처음 획득된 정보(識)가 기존의 마음(意)에 들어 외서 연결되는 것 처럼 여겨진다는 뜻 이다.
그 대상 자체가 두뇌 속으로 들어 올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그 대상에 관한 정보(識)가 두뇌 속에 입력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마치 그 대상이 마음(두뇌속)에 들어 온 것 처럼 오해하여 "마음에 든다"고 하는 것 이다.
"마음을 맺는다" : 두뇌 속의 어떤 정보(識)에, 어떤 마음(意)을 연결(意 + 識 = 意識化) 한다는 뜻 이다.
"마음을 푼다" : 위의 마음 맺기(연결)를 끊는다는 뜻 이다.
"마음에 집착" : 마음을 아는 내(自)가 의식중의 나(我意識)를 내 자신으로 착각, 혼동상태에 빠져 있다는 뜻 이다.
"마음을 놓음" : 위의 집착 상태에서, 마음을 아는 내 자신으로 깨달음(自覺)을 하고 나면, 마음을 내 자신이 아닌, 내 자신이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대상으로 알게 된다.(그게 바로 놓음이다)
그런데, 마음 맺고(意 + 識 = 意識), 끊고(意識 - 意 = 識)에 두 가지가 있지만, 그 중의 어느 하나도 모르는 게 대부분 사람들이다.
1. 내 스스로(自) 주도하여 제8 자의(自意)를 부려서 마음 맺기, 끊기를 하는 수가 있고,
2. 내가 알지도 못 하는 상태에서 제7 심의(心意)가 마음 맺혀지기, 마음 끊어지기가 이루어지는 경우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왜 마음 맺고, 끊고를 거의 못 하느냐 하면,
위의 1은 그(정신) 스스로 자각을 하지 못 하고, 마음이 무언지, 그 맺고 끊음이 어떤 것인지 몰라서 못 하고,
위의 2는 그(정신)가 자신을 마음속 주인공인줄 착각하고, 마음속 상황 속에 있는 것 처럼 혼동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수십년 전에 형성된 미움을 마주하고 있는 정신이, 그 미움 속 주인공(그 때의 자기 기억)을 자신이라 착각하고,
그 당시의 상황이 지금의 실제처럼 혼동되고 있어서다.
사람들이 마음 다스리기를 완전한 지유와 책임으로 할 수가 있지만,
실제로 그걸 실천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첫째는, 내 자신이 무언지 몰라서 착각과 혼동에 빠지니, 마음 다스릴 주체는 있으되 없는 것 처럼,
마음에 집착, 속박, 맺힌 자는 없으되 있는 것 처럼이기 때문이다.
비유하자면, "수십년 한으로 맺힌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내(主, 自)가, 그 마음 속의 주인공(客, 他)을 내 자신이라고
착각, 혼동에 빠져 있으니.....
둘째는 마음이 무엇인지, 그 맺고 끊음이 어떤 일인지 모르는데, 모르는 일을 어찌 하리오.
셋째는, 마음다루기를 하는 목적(누구의 무엇을 위하여)을 모르는데 하고자 하는 의지를 만들 수 있겠는가?
넷째는, "마음"이라는 용어로 쓰지만 이 몸의 두뇌 속에 [내 마음(제8自意)]도 있지만, 대부분의 마음은 "나의 마음(제7心意, 我意)"인데도, 그걸 [내 마음}으로 오인하기 때문에 다스리지 못 한다. (대부분 마음 문제가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