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마음의 주인이다?
"나는 내 마음의 주인이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리 알고 있는 보편적 상식인 것 같은데....
"나는 내 마음의 주인이다?",
아무리 보편적 상식이라도 올바른가, 의문스러워 묻는다는 뜻 이다.
"나", "내", "마음", "주인" 이라는 네 단어의 뜻이 무엇인가?
부디 "나는 나, 내는 내, 마음이 마음, 주인이 주인"이라는 식의 동어반복은 마시기를...
이하에서는 필자 나름의 뜻(두뇌 속 意識)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내(自)" : 사람의 두뇌 속에서 두뇌를 운전하는 일을 하는 정신이 스스로를 칭하는 이름이다.(자칭)
"나(我)" : 위의 내(自) 앞에 등장하는 의식중에서 이 사람(此人)에 관한 의식 일체의 이름이다.( 내겐 타칭)
그 이름에 "자기", "자신", "내 자신", "심ㅇㅇ", "ㅇㅇ지위" 등등 여럿이 있기도 한다.
"마음(心, 意)" : 사람의 두뇌 속 정보(識)에 부가되어 있는 -비교, 평가, 판단, 선택, 결정등- 상대적인 언어 일체이다.
"주인" : 무언가를 소유하는 자 이다.
"주인공" : 어떤 곳에서 중심이 되는 역할을 하는 자 이다.
"마음 주인" : 마음을 만들고, 고치고, 바꾸고, 사용하고, 버리고를 할 수 있는 자(기관) 이다.
"마음의 주인(공)" " 마음(意識)에 속해 있는, 마음(意識)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이다.
여기서 가장 헷갈리기 쉬운 것이 "내"와 "나"의 혼동, "마음 주인"과 "마음의 주인(공)"의 혼동이다.
그 혼동은 "내" 스스로를 깨닫지 못 함(不覺)에서 "나"를 "내"라 여겨지는 착각이 발생하고,
그 착각으로 주객전도, 주종전도라는 혼동이 발생한다.
"내"가 스스로(自)아는 주체(主)이면서, 알려지는 타자(他)로서 객체(客)인 "나"를 "내" 자신이라 착각에 빠지면,
그 "나"를 "내"가 다루는 것이 아니라, 따르기(從)에 급급하게 되니 주객이, 주종이 전도된 것 처럼 된다.
예컨대, "훔치자, 때리자, 빼앗자, 마약하자, 폭음하자"는 등등의 마음(我意)을 내가 다스려야 하고 다스릴 수 있는데도,
내가 자각하지 못 하고 "ㅇㅇ하자는 나(마음)"를 [내]라고 착각하여 혼동에 빠지는 수가 얼마나 흔한가...
이제 제목을 새로 정리해 보자.
[내(主, 自)는, 내 마음(제8 自意)은 물론이고 나의 마음(제7 心意)도 다루는 -주인(참 자기)의 하수인인- 정신이다.
고로, 내는 마음의 주인(공)을 자유자재로 다룰 뿐, 그 것을 (주인처럼) 섬기는 일 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