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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씨) 쓰기.

나 아닌 내 2020. 12. 19. 13:25

마음을 잘 써라,

마음씨를 곱게 가져라,

마음을 잡아라,(또는 놓아라) 등등의 소리를 더러 듣는다.

 

그런데 그런 소리를 말 이라고 내는 사람이나, 말 이라고 듣는 사람이나 그 뜻을 알까?

그 보다도, 말 이라 할만 한 뜻(두뇌 속 意識)이 제대로 있기나 할까? 

"마음이 마음, 마음쓰기가 마음쓰기, 마음잡고 놓기가 마음잡고 놓기지..." 이런 공허한 뜻(?) 말고.....

 

마음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중에서 -비교, 평가, 판단, 선택, 결정등- 상대적인 것 일체를 지칭한다.

크다(비교), 좋다(평가), 옳다(판단), 이 것으로(선택), 하자(결정)는 등등이 마음이고, 그 앞이나 뒤에 "마음"이라는 말을 붙여서 쓰기도 한다.

 

마음에서 크다 여긴다, (앞에 붙이는 경우)

크다는 마음이 든다. (뒤에 붙이는 경우)

 

"마음씨(芽)"라는 뜻은, 사람의 두뇌 속 어떤 기억이나 상상인 정보(識)에 위에 나열한 마음(비교어, 의미어, 평가어, 판단어, 선택어, 결정어등으로 약칭하여 意라 한다)이 붙으면, 그 것이 마치 생명체의 씨앗처럼 싹이 나고, 자라고, 결실을 맺는 일로 이어지는 일이 통상적인 일 이다.

 

커서(비교) -> 좋다(평가) -> 가지는 게 옳다(판단) -> 가지기로 선택(선택) -> 실행하자(결정) ->실행 -> 결과(결실)로

이어지는 흐름의 원인이 되는 게 마음이니 씨앗과 같다고 "마음씨"라 한다.

마음 따로, 씨 따로가 아니라 마음에다 붙인 수식어 같은 것이 "마음씨" 이다.

 

사람의 두뇌 속에는 그런 씨앗이 될 수 있는 마음이, 종류로는 그리 많지 않게 있다. 

그 수량이야 아무리 써도 끝이 없지만, 종류로는 한정되어 있다.

비교어, 평가어, 판단어, 선택어, 결정어라는 다섯 종류의 말이 많아야 100개 미만이다.

 

그렇지만,그게 뿌려진 나무(?)와 같은 정보(識)는 엄청나게 많다.

예컨대, "좋다"나 "나쁘다":는 말은 각각 하나이지만, 그게 붙어서 형성된 "좋은 것(사람)", "나쁜 것(사람)"은

엄청나게 많지 않는가...... (보통사람들의 경우에는)

 

"마음 쓰기"와 "마음 쓰임"이란 말의 뜻을 다음과 같이 구별할 수가 있다.

 

마음 쓰기는,  내가(정신이) 스스로(자주적으로) 어떤 마음(意)을 어떤 정보(識 : 기억, 상상)에 연결하거나, 연결을 끊거나

하는 일을 지칭한다.

"저 사람과 결혼하면 서로에게 이런 도움이 있을 것 같으니 그리 하자"는 식 이다.

 

"마음 쓰이기"는, 내가(정신이) 스스로 주도하기는 커녕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두뇌 속에서 어떤 마음(意)이 어떤 대상(識)에 연결되거나 연결이 끊어지는 일을 지칭한다.

"왠지 나도 모르게 저 사람에게 호감이 든다"거나, "저 사람 만나면 나도 모르게 불쾌감이 난다"는 식 이다.

 

"마음 쓰기"를 능수 능란하게 하는 사람은 "마음 쓰이기"에 시달리지 않지만,

"마음 쓰기"를 할줄 모르거나 미숙한 사람은 "마음 쓰이기"에 걸려서(?) 쩔쩔 매는 일이 허다하다.

"마음이 쓰여서", "마음이 아파서",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 "마음이 풀리지 않아서", "마음을 풀 길이 없어서" 등등의 푸념에 빠져서.....

 

가장 먼저, 내 자신이 이 사람의 무엇이고, 본분이 무엇인지 깨달은 다음에,

인생 경영과 운전의 씨앗이 되는 마음이 무엇인지 알고, 그걸 다루는 수단과 방법을 제대로 알고서,

자기의 삶을 안전, 건강, 순탄, 조화롭게 영위하려는 목적에 효율적인 마음 쓰기(만들기, 고치기, 바꾸기, 버리기)를

하여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