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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抑止志)는 착각(錯覺)의 산물.

나 아닌 내 2020. 12. 24. 21:46

억 눌러서 그치기를 억지(抑止)라 한다.

그런데 무엇을 억 누른다는건지 뜻이 없어서야....

 

억지의 본래 뜻은 억지지(抑止志, 약칭하자면 抑志)에 있다.

마음(意)의 행로(行路)에서 의식(意識), 의사(意思), 의향(意向), 의욕(意慾), 의지(意志),

의기(意氣), 의표(意表, 見, 發, 行) 중에서 억누름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은 의지(意志) 이후 뿐 이다.

 

겉으로 드러나게 되는 표정, 발언, 행동등을 일으키는 에너지(意氣)의 직전 단계가 의지(意志)이기 때문이다.

의지가 없으면 의기가 발생하지 않으므로, 표출되는 일이 일어 날 수가 없다.

고로, 무언가를 하지 못 하게 억누르는 일은 의지(意志)와 의기(意氣)의 단계에서만 가능하다.

 

그 전 단계는 억누를 대상이 되지 못 하고, 그 후 단계는 이미 표출되었기 때문이다.

고로, 그런 마음(특히 욕심, 의욕)을 억누르라거나, 이미 표출된 행동을 참아라 하는 것은 제대로 모르고 하는

헛소리가 될 뿐이다.(아무 실효가 없기 때문에)

 

그렇다면 이미 이루어 져 있는 의지(意志)에서 의기(意氣)가 폭발 또는 소침(小沈)하지 않겠금 사전에 통제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

그걸 확인하는 방법이 [내] 스스로 만들어서 두뇌에다 전하는 질문형식의 [말]이다.

 

그 좋다 또는 나쁘다는 마음(意)이 왜 생겼는가?

그런 마음(好意 또는 惡意)을 의사, 의욕으로 연장할 필요 -삶에 유해해소, 유익실현-이 무엇인가?

의지(意志)를 가지고 그대로 실행하면 어떤 결과가 발생하여 인생에 어떤 영향을 초래할까?

 

이런 문답을 거치고 나면 억지(억압할 의지)도, 폭발(억지에 대한 저항)도 일어 날 요인이 해소된다.

참지마라거나 참아라 하는 말이 위와 같은 과정을 거치지 않고 나온 것이면 대체로 하지 않느니만 못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