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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이 나거던 ( ㅇㅇ)을 버리고, (ㅇㅇ)를 비워라.

나 아닌 내 2021. 2. 1. 01:39

누군가에게 조언(좋은 뜻으로 하는 말)을 했는데,

나언(나쁜 뜻으로 하는 말)으로 듣고 고집하는 사람이 있다.

 

남의 말이 "나언"으로 오인, 오해되는 사람일 수록, 그 자신은 그런 줄을 전혀 모른다.

그래서 "이러 저러한 좋은 의도로 한 말" 이라고 아무리 진지하게 정중히 설명해 주어도 전혀 아랑곳 하지 않는다.

그저 제 말만 고장난 녹음기 처럼 쏟아 낸다.

 

자, 좋은 뜻으로 시작한 말이 오히려 나쁜 뜻으로 한 것인양 오인, 오해로 역효과가 났으니 차라리 하지 않았음만

못 하다.

그렇다고, 내가 한 말 취소하겠다 하면 어떨까?

아마도 "취소하면 다냐, 괜히 화를 돋구어 놓고서...." 하는데....

 

그럴 때 단번에 벗어 나는 비결이 없을까?

"미안하다, 그렇게 성 나게 될 줄을 상상조차 못 해서, 거듭 미안하다 화가 풀리도록 욕이라도 싫것 하려므나,

끝까지 들어 줄께"

 

그러면 아마도 화풀이를 길길이 해 댈 것 이다.

끝까지 듣고 더 말이 없으면 "더 할말 있으면 더 하라"고 권한다.

아마도 "더 할 말 없다"거나, "있어도 더 하지 않겠다"고 하거던 "수고했다, 고맙다"하고 끊는다.

 

그 다음에 할 일이 있다.

그 사람을 도우려는 마음도 일종의 욕심이고, 불가능한 욕심임을 알았으니 깨끗이 포기한다. 

그리고 두뇌 속에 그 사람에 관한 의식들을 깔끔하게 정리해서 더 이상 떠오르지 않게 한다.

 

잊으려 하면 할 수록 더욱 기억만 강화되니,

다시 떠 오르지 않게 깔끔하게 마무리(정리)를 하는 것이 바로 잊혀지게 만드는 비결이다.

섯불리 남을 도우려다 남은 물론이고 자기에게도 해를 끼치는 일임을 알았으면 포기할 줄도 알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