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최고"여야? "최고의 인생"이어야?

마음보다 "최고"는 없다.

최고가 바로 -최고 아님 또는 최하와 상대적인- 최고라는 마음(最高意)이기 때문이다.

두뇌에서 매겨지는 "최고(最高意)"라는 마음말고는, 그 어디에도 최고가 없기 때문이다.

 

예컨대 [갑]이라는 사람의 두뇌에 "최고"라는 마음(意)이 연결된 그 무엇(識) -예컨대 [돈]이라고 하자- 보다 더 높은 것이

, 그 사람으로선 그것 말고 어디에 무엇이 있을 수 있겠는가?

물론, 그 사람의 두뇌 밖에는 온갖 것이 있고, 다른 사람의 두뇌 속에는 "최고"라는 마음(意)이 건강(識)에 연결되어 있을 수야 얼마던지 흔하지만, 갑으로선 [돈]이 최고라는 마음이 있는 한 다른 무엇을 어찌 최고라 하겠는가?

 

인생이 최고라 함은, 인생이 최고라는 마읍을 소유하고 다룬다는 뜻 이다.

환언하면 최고라는 마음을 인생에다 걸어야 한다는 뜻 이기도 하다.

 

최고의 인생이라 함은, 인생을 최고라는 마음에 속해 있는, 최고라는 마음을 위한 수단이나 도구라는 뜻 이다.

최고(마음)를 위하여 산다는 뜻 이다.

 

몇가지 비유적 사례를 들어 보자.

인생을 최고로 여기는 마음이 없이, 최고를 위한 인생이라는 마음으로 사는 경우를.

 

신앙이 최고라는 마음이면 자살 폭탄도 거룩한 행위가 된다.

재산이 최고라는 마음이면 부정, 부패, 독과점도 당연한 행위가 된다.

경쟁에 이겨야 최고라는 마음이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 

 

인생이 최고라는 마음이면,

인생에 불화, 불안, 위험이 발생할 일을 감히 하려고 할까?

득히 남의 인생을 차별적으로 경시 내지는 무시하고 나아 가 자기 인생을 불화 속에 빠트리려 할까?  

 

산다는 건 다 그런거야, 마음먹기 나름이야 하지만,

그 마음을, 그 사람의 정신이 스스로 먹는(다루는) 경우는 너무나 드문 반면에,

그 두뇌 속에서 소위 인연(因緣)따라 생주이멸하는 마음에 끌려 가는 경우는 거의 모두에 가깝지만 그런 줄을 모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