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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주인과 "말"의 노예.

나 아닌 내 2021. 2. 19. 01:01

사람의 입으로 나오는 특수한 기호인 음성을 말 이라고 하자.

이 말에는 다음과 같이 전혀 다른, 때로는 상반되기도 하는 두 가지가 있다.

 

1. [내]가 스스로 -주로 두뇌를 상태로- 만들어서 하는 말을 [말]이라 하자.

2. [내]가 입으로 나오는 과정은 물론이고 그 정체도 잘 모르는 두뇌에서 나오는 말을 "말"이라 하자.

전자는 내가 만들어서 보내는 진정한 [내 말]이지만, 후자는 두뇌에서 나와 내게 알려지는 소위 "나의 말" 이다.

사람들의 말을 위의 두 가지로 구별해 본다면 그 99.999%가 [말]이 아닌 "말"임을 알리라.

 

현명한 사람은 우매한 사람에 비하면 "말"은 적고 [말]은 많다.(성인들을 보라)

반면에 우매한 사람은 [말]은 거의 전무하고 "말"은 모래알, 하해(河海)와 같다.

 

현명한 사람이 말(馬)을 타고 자유 자재로 부리는 데 반하여,

우매한 사람은 말(馬) 꼬리를 잡고는 잡히고 묶이고, 그 범위에 갇히듯 노예처럼 산다.

[말]과 "말"을 구별할 줄 모르면 바로 그런 것 처럼 된다.

 

지금이라도 "말"을 통제하고 스스로 할 [말]을 만들어서 하는 연습을 해 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