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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도, 악마도 내(?) 안에 있다.

나 아닌 내 2021. 3. 28. 01:40

여기서 "내"라는 이름은 크게 세 가지 뜻으로 쓸 수가 있다.

1. 남(딴 사람)이 아닌 자기(이 사람)라는 뜻 이다. 

2, 두뇌 속 상대(意識)가 아닌 내 자신(意識을 상대하는 이 사람의 정신)이라는 뜻 이다.

3. 두뇌 속 타자(他意識)가 아닌 나(我意識)라는 뜻 이다.

 

사람의 두뇌 바깥에는 천사도, 악마도 없다.

천서나 악마는 오직 사람의 두뇌 속 의식(意識)으로만 있다.

"천사"라는 이름(名)에, "이러 저러한 일을 하는 사람" 이라는 정보(識), "좋다"는 마음(好意)이 천사의식(약칭 천사)이고,

"악마"라는 이름(名)에, "이러 저러한 이을 하는 인간" 이라는 정보(識), "나쁘다"는 마음(惡意)이 악마의식(약칭 악마)이다.

 

두뇌 속에 형성되어 있는 천사나 악마와 유사한 사람을 만나게 되면 두뇌 속의 그 의식이 투사, 투영되어 "천사(악마)같은 사람", "천사(악마)"라고 알게 되어서, 부르게(칭하게) 된다.

따라서 같은(하나의) 사람을 같은 조건에서 만나도, 두뇌 속의 의식이 다르거나 상반되면 갑은 천사라 하는데, 을은 악마라 하는 수도 있는 바,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사람 그 자체로는 누구도 천사나 악마가 아니다.

사람에 관한 두뇌 속 의식에서는 누구라도 천사나 악마로 만들 수가 있으니, 가지고 있거나, 고치고 버릴 수도 있다.

단적으로, 누군가를 천사나 악마로 만들어(意識해)서 도움이 되겠거던, 그리 만들면 되고,

도움이 안 되고 해로움이 되겠거던 만들지 않거나, 고치거나, 버리면 된다.

누구도 그걸 대신 해주거나, 못 하게 방해할 수가 없다.

 

그런데도 -안 하는 게 아니라- 거의 못 한다.

왜 그럴까?

오늘의 화두로 남기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