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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문제"가 많이 있지만, [문제]는 하나도 없다.

나 아닌 내 2021. 8. 1. 22:04

있다와 없다는 모순적 상대이다.

있다면 없다가 아니고, 없다면 있다일 수가 없다.

그런데도 왜 저런 제목을 제시해 놓았을까?

 

힌트는  "문제"와 [문제]의 뜻이 다르다는 데 있다.

"문제"는 자기의 두뇌 속에 있고, [문제]는 자기의 두뇌 바깥에 없다는 뜻 이다.

 

하나의 예를 든다면,

소위 "중동문제"라는 것이 있는데,

그걸 두뇌 속에 문제로 삼고 있는 사람에게는 "문제"이지만, 중동이나 세계의 어디를 가도 

[중동문제]라 할만한 사실이 존재하는가, 없다.

 

두뇌 바깥에 있는 어떤 사실도 [문제]가 아니고, 문제꺼리도 아니고, 문제될 속성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 어떤 사실을 "문제"라 하거나, 문제꺼리로 삼거나, 문제의 소지내지 속성이 있다고 하는 것은 개인마다의

두뇌 속에서만 생주이멸할 뿐 이다.

 

이걸 제대로 이해한다면,

사람이 그토록 긴 세월에, 노심초사, 악전고투하는 "문제"들의 대부분이 토끼의 뿔, 허공의 꽃과

다를 바 없음을 알게 되리니.... 

 

그는 그토록 "문제"로 고집하여 사로잡혀 살지만,

내는 아무 [문제]도 없음을 알기에 평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