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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 자신을 모른다" . , ?

나 아닌 내 2021. 8. 4. 01:17

1. "제가 제 자신을 모른다."는 말을 맞다고 여기는가?

2. "제가 제 자신을 안다."는 말을 맞다고 여기는가?

 

위의 글 1을 다르게 만들어 보자.

1-1, "제가 제 자신을 알 수가 없어서 모른다."는 말을 맞다고 여기는가?

1-2, "제가 제 자신을 알 수가 있는데도 모른다."는 말을 맞다고 여기는가?

 

위의 1-1이 맞다면, 내가 내 자신이라고 알고 있는 모두가 착각, 오인, 혼동이 아닐 수 없다.

예컨대, (1) 내가 아는 (2) "내 자신은 이러 저러한 사람"이라고 알고 있을 때,

위의 (1)과 (2)는 같을 수 있는가, 다를 수 밖에 없는가?

 

결론만 말 하자면,

알고 있는 사람의 알기 나름이다.

(1), 내가 알기로 (2) "내 자신이 바로 지구이고, 우주이다"라고 알고 있다면 맞다 할 수도 있고, 틀렸다 할 수도 있으므로.

 

지구 안에 있는 내가, 내 자신을 지구 아니라 할 수 없고,

지구 안에 그 일부로 있는 내가 그 일부를 넘는 지구라 할 수도 없으므로.

 

이 사람의 두뇌 속에 "이사람은, 이러 저러한 사람"이라는 의식과 마주해 있는 내 자신이,

내 자신을 이 사람(그 일부) 아니라 할 수도 없고,

그 일부가 아닌 딴 부분을 내 자신이라 할 수도 없으므로.

 

"홍길동이가 정수동을 미워한다"고 할 때,

그걸 구체적으로 밝혀서 말해 보시라.

홍길동의 두뇌 속에 정수동에 관한 정보(識)가 있고, 그 정보에 "미워서 죽이고 싶은 인간"이라는 증오심이 연결되어 있고, 그 것을 홍길동의 정신이 알고 그래(인정)하고 있다는 상태이다.

 

자, 누구의 무엇이 정수동을 미워한다 하시겠는가?

1. 홍길동이란 사람 전체인가?

2. 홍길동의 두뇌 속 증오의식인가?

3. 홍길동의 두뇌 속 정신(내 자신)인가?

 

1을 위하여 2를 미워하는 3(내 자신)이 과연 자기라는 사람에게  현명하고 자애롭고 성실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