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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意志), 이성(自知), 감성(被知)이라 구별해 본다.

나 아닌 내 2021. 8. 7. 14:19

사람의 정신인 내,

그 내용이 무엇이건 스스로(自) 주체(主)로서 할 수 있는 행위의 주체이다. 

감각기관을 사용하여 외부와 접촉하기, 운동신경을 사용하여 행동을 하기, 두뇌기관을 사용하여

사고(思考)를 관리(만들기, 고치기, 바꾸기, 무효화 하기등)하기 등등을 할 수 있는 주체이다.

 

"할 수 있다"는 말의 뜻은 할 수 없지 않다는 뜻과 반대이지, "한다", "안 한다"는 뜻과는 무관하다.  

할 수 없으면 "한다"가 불가능이지만, 할 수 있으면 "안 한다"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정신인 내게 위에서 열거한 세 가지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본래부터 잠재해 있더라도,

그 것을 내 스스로 알아차려서 어떻게 발휘하느냐는 내 하기 나름이다.

 

물론, 남이 그렇다고 가르쳐 줄 수는 있지만, 그 가르침을 어떻게 처리하느냐는 역시 내 하기 나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체로 가르침 받기를 자존심(열등의식)과 연결지어서 싫어하고 거부한다.

현명한 정신이라면 소위 "세살짜리 손자에게서도 배울게 있다"고 겸손하지만...  

 

위 제목중의 자유(自由)는 통상적 용어로는 의지(意志)와 같은 뜻으로 쓴다.

합쳐서 자유의지(自由意志)라고도 쓴다.

사람의 일은 그 사람(정신)의 자유의지와 상관없이 조건적으로 결정된다는 결정론(決定論)과 반대로 쓴다.

 

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세 가지(말로 감각신경, 운동신경, 두뇌조직을 사용하여 하는 일)를 남이 하라, 말라고 

가르치거나, 지시하거나, 강요할 수는 있지만 궁극적, 최종적으로  그걸 결정하는 것은 내 자신의 의지가 확실하다.

단지, 내 자신이 그런 줄을 모르거나, 남에게 결정권이 있는양 오해하면 내 자유의지가 있으나 마나이지만...

 

여기서 이성(理性)이라 함은, 내 자신에게 내재해 있는 생명체의 본성을 포함한 변화의 이치(법칙)를 내 스스로(自) 탐구, 탐색, 지득하는(知), 자지(自知) 능력을 지칭한다. 

내 스스로 주도하여 차려서 아는 능력이다.

 

여기서 감성(感性)이라 함은, 내 자신에게 전해 져 오는 의식(그 중에서 주로 意에 해당되는 마음 부분)을 피동적(被)으로

알 수 있는 피지(被知) 능력을 지칭한다.

내 스스로 주도함이 없이 그저 알려지는대로 아는 능력이다.

 

이성과 감성 기능을 게발하여 실제로 발휘하는 능력이 바로 지혜이고,

그 지혜의 열매가 바로 지유의지이다.

빈약한 이성이나 순간적, 부분적으로 즉흥적인 감성을 자유자재로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다.

 

1. 어릴 때 부터 스스로 무언가에 의문을 만들어서 가지고 그 것을 풀려고 애(정신력) 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쩌면 붓다, 예수, 소크라테스, 갈릴레오와 유사한 정신자세인...

 

2. 남(주로 부모, 선생님을 비롯한 어른들)의 가르침에도 무시, 회피, 거부적인 사람도 있다.  

제 나름으로는 자유롭고싶은 사람이지만, 대체로 맹복적, 무조건적인 반항자, 파괴자 유형에 가깝다.

 

위1의 사람은 자신에게 본래부터 내재해 있는 지혜를 스스로 계발하여 진정한 자유의지로 이성적, 감성적 증력도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실천하지만,

위 2의 사람은 감성의 노예로 사는 것이 마치 자신의 자유의지로 사는 것 처럼 착각, 오해에 빠지게 되니....

 

내가 무얼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

내가 본래부터 해야 할 일로 정해 진 것이 무얼까?

내가 아는 것은 과연 무얼까?